스포츠기자 했던 썰 (1)
기자 썰 풀라니까 내 개인적 이야기라 좀 그렇긴 하지만 암튼 풀어본다.
옛날 호랑이 담배묵던 시절에 기자밥 먹은 적이 있어.
스포츠전문기자는 아니었는데, 당시 모 인터넷스포츠 매체에서 시민기자단 같은걸 모집했거든. 현직 기자라는 신분 덕에 거기에 응모해서 들어갈 수 있었지.
시민기자단이라고 해도 일반 프레스랑 대우는 똑같았어.
경기 무료입장은 당연한거고. 경기장 가면 밥도 나오고, 프레스증도 나오고,
지금 상암 프레스석 있지? 거기에서 경기 보고 그랬다고. 차량도 상암 경기장 vip석에 세우고 말이지.
덕분에 구단 직원들 성향이랑 케이리그 돌아가는 꼬라지, 팬들 성향 등 다양하게 관찰이 가능했어.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많은 부분 발전했을거라 생각해)
흥미 위주로 하나만 말해주면
팬심으로 말하려는게 아니고 여러 구단, 경기장을 가봤지만
서울직원들 정말 열심히 하려는게 보이더라고.
팬심 빼고 보면 아마 연고복귀 하고 나서 욕도 먹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을거라 생각해.
당시에는 마케팅이나 팬들 대하는 태도 등 정말 선진적었다고 생각해.
원래 인간이란게 뭐든 새롭게 시작하면 더 열심히 하려고들 하잖아.
거기에 서울직원들은 경험치도 있었으니.
인천 창단식(알파이외잘란이랑 최태욱 영입으로 마케팅하던 시절)도 갔는데 개네들도 열정은 있는데 엄청 허둥대더라고.
경기장도 겁나 크기도 커서 동선체크도 안되고 엉망진창이었어.
암튼 여기까지 쓰고 또 시간되면 이제 구체적으로 내가 겪었던 사례들(재미있는거 위주로) 썰 풀어볼께.
지금은 나 일하러 가야한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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