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목 '강등'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겨울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개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하.
홍염이 이룩하는 욕설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울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삭감 맺는
2부를 향하여
나의 개랑은 꼴찌답게 죽는다.
한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잔은 영원했던 우리의 슈매를 위하여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또 너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이 모든 걸 알고 정하신 개런트를 위하여
원작[낙화-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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