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 연대기] 2021년 서울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1편
2021년 9월 6일, FC서울 인스타에 게시물.
박진섭 감독 강명원 단장 사퇴, 후임 감독 안익수 부임.
누구나 예상했던 박진섭의 사퇴였지만,
후임으로 안익수 감독이 부임되는 것은 예상 못했다.
그리고선 서울 팬들의 반응은 비슷했지만 허탈했다.
니네 이제 ○○○됐다 ㅋㅋ , 기강 빡세게 잡는 감독 ㅋㅋ
아니 저 양반이 정식감독? , 잔류 포기하려는건가?
이 4가지 반응을 커뮤니티 여러 곳에서 많이 봤었다.
왜 안익수 부임이 이런 반응을 가져왔던 것일까?
부산아이파크와 성남 그리고 U20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뚜렷한 결과물이 없었을 뿐더러, 기강만 빡세게 잡고
극강성형 감독이라는 평가만 가득했던 사람이였다.
프로에서 실패 이후, 안익수 감독은 선문대 부임 후,
선문대를 대학축구 강호팀으로 바꿨다.
대학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안익수는
무전술 기강형 감독에서, 트렌디한 전술가로 업계에서는
평가가 바뀌는, 인생그래프로 치면 상승세로 올라가기
시작하던 타이밍이였던 상황이였다.
빙가다 감독 시절 수석코치로 서울과 동행했던 안익수는
이후 11년만에 FC서울의 정식감독으로 선임되었고,
무너져가는 명가를 살리기 위해서 어려운자리에 왔었다.
첫 날 영상과 인터뷰에서도 '팬' 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구단을 잔류로 마무리 하기 위한 마음가짐 하나만큼은,
보다 팬들에게 간절하고 확신이 있다는 걸 느끼게해줬다.
( 물론 이 때, 이 발언으로 줌인서울 없어지는 줄 알았다 )
부임 후, 일주일도 안되는시간 동안 팀을 수습했다.
그리고, 그의 프로무대 복귀전인 9월 12일이 다가왔다.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하였다.
이 경기에서는 조직력이 완벽하게 맞춰진 건 아니였고,
기성용의 '라볼피아나' 역할이 스물스물 보였었다.
이 경기는 딱히 설명 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이태석 이한범이 기회를 받았다.
또한, 전술색을 조금씩 보여줬었던 경기이면서,
동시에 언론과 팬들이 놀랄만한 해프닝이 생긴다.
투입되었던, 팔로세비치,이인규가 동시에 재교체 당한다
사실, 경기를 보셔서 기억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인규는 이 날 수준이하 활약이여서 이해했지만,
팔로세비치는 애매했기 때문에, 동시에 우리는 이 때까진
재교체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랬었다.
이후 언론에서는 재교체로 약간의 시끌벅적함이 있었고,
팔로세비치의 속마음과 이후 서울에서의 거취도
궁금해지는 시점에서, 9월 19일 수원FC 경기 날이 왔다.
[ 다음 편 계속, 내일 2편 업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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