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부른 FC서울 구단, 실망 부른 최용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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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단은 올 시즌 기성용과 이청용 등 서울 출신 유럽파 스타들의 K리그 자발적 복귀추진이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기회를 살리기는커녕 협상 과정에서 잡음만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최근에야 기성용을 다시 품에 안았지만 정작 최용수 감독에게는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겨우 2년 전에 강등 위기까지 겪고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프런트의 무능력과 의지 부족이야말로 이런 사태를 초래한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최용수 감독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과연 이 시점에서 사퇴가 최선의 선택이었나 묻고 싶다.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서울의 위기가 단순히 최 감독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거나, 감독 사퇴로 변화의 계기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의 사퇴는 불이 난 배에서 혼자만 먼저 뛰어내리는 격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다.
서울은 공수 조직력이 모두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선수들의 사기도 바닥에 떨어져 있다. 구단의 지원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어떤 감독이 서울의 지휘봉을 흔쾌히 잡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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