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클린스만호 선봉에 서보고 싶어요”,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 이끈 조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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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이는 조영욱. 후반 11분 정우영과 일본 수비수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왼발 찬스였는데 자칫하면 수비에 걸릴 것 같아 한 박자 죽이고 오른발로 찼어요. 요즘도 그 장면을 자주 찾아보는데 볼 때마다 제 침착함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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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9월 초까지 K리그 경기를 뛴 그는 상무가 부산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K리그2 1위를 차지하며 1부 승격을 확정하는 장면을 훈련소 생활관에서 지켜보며 환호했다. 그의 프로 데뷔 첫 우승. 이제 FC서울 선수로 돌아온 그는 “내년에 원두재와 이상민 등 상무 입대 동기들을 K리그1 무대에서 만날 텐데 꼭 눌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이 2부로 떨어져 피 끓는 ‘슈퍼매치’가 사라진 점이 정말 아쉬워요. 근데 지금 다른 팀을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저희가 계속 아랫물에서 놀고 있는데 이젠 윗물로 가야죠.” 공격 선봉으로 나서 4년 연속 파이널B(7~12위)로 떨어진 서울을 파이널A(1~6위)로 끌어올리고,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만드는 게 조영욱의 내년 목표다. “제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출신이거든요. 로컬 보이인 만큼 제가 사랑하는 FC서울의 팬들이 내년엔 어깨를 쫙 펴고 다닐 수 있게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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