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진야
축구협회에서 차일드-런 이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국가대표 경험있는 (연령대 포함인듯) 선수와 어린이들이 팬미팅할 수 있는 행사야.
부모들이 신청하고 당첨되면 아이들이 선수들과 질문 답변 시간과 간단한 미니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이지..
이번 회차가 김진야이길래 냉큼 신청했어. 아들과 난 김진야를 사랑하거든 ㅋㅋ 여기 모두들 그렇겠지만.
그런데 협회에서 갑자기.. 이승우를 끼워넣은거야. 행사장에 도착했더니 이승우도 같이 우리를 맞아주더군.
우리아들은 이승우도 알고 김진야의 팬이긴 한데.. 다른 아이들이 워낙 어리다보니 이승우를 몰라.
아마 김진야에 대해선 부모들이 사전 교육을 좀 시킨 것 같고.
애들이 행사 진행하시는 분을 축구선수로 알고 이승우를 진행요원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생겼어. 갑자기 이승우 선수가 불쌍해지더라..
급기야.. 마지막에 싸인 받는데 우리 아들이 첫번째로 받는 순서였어.
평소 이승우=상대팀에 있는 골치 아픈 공격수로 인식해왔던 우리 아들은 김진야에게만 가서 입고 있던 서울 유니폼에 싸인 받더니...
이승우는 쳐다도 안보고 나한테 오더라고 ㅠㅠ
내가 이승우 선수를 슬쩍 보니 "나의 기분 탓이겠지만" 표정이 어두웠어.
조금 미안해져서 가서 이승우 선수 싸인도 받으라고 아들한테 이야기 했더니 받아 오긴 했는데.. 집에 와서 물어보니 이승우 선수 싸인은 어디다 뒀는지도 모르겠대.
어떻든 김진야도 그렇고 이승우도 그렇고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상대해주더라.. 너무 어려서 말도 잘 안통하던데 말야
멋진 경험을 아들에게 선물해준 것 같아 뿌듯했어 ^^
추천인 224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