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시회 후기 절망편
종강한 대학생에게 매우 이른 시각인 오전 8시에 일어나 영등포아트스퀘어에 갈 준비를 했다
들뜬 마음으로 옥수역에서 경의중앙선을 기다리는데 좀처럼 열치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설라에 사진집 순번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내 마음은 점점 초조해져 갔다
15분을 기다린후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건 1호선의 지연...
멘탈을 절구통에 넣고 가루를 내는 기분이었으나 평일이라는 희망을 안고 열차를 기다렸다
1호선을 타고 신길역에 다와가던 중 설라에 사진집 품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절망적이었으나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팝업스토어라도 구경하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침 프리즘 카드를 1팩 단위로 팔고 있길래 나는 168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한팩을 구매했다
결제후 고승범 유니폼를 입고 계신 점원분께서 "1만원 이상 구매하시면 구단 마스코트 카드를 드려요. 어느 팀 고르시겠어요?" 라고 하셨다. 나는 당당히 "씨드"를 외쳤고 돌아오는 답변은 품절입니다 였다
맨날 씨드 못생겼다 외계로 추방시키자라는 설라의 여론과는 상반된 결과라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결국 징구의 리카를 고르고(징노 아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프리즘은 서울 선수 나오겠지ㅎㅎㅎ"라는 생각과 함께 비닐을 뜯었다
-끝-
추천인 11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