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정석' 김기동 "옛 포항 제자들, 내가 왔으니 '죽었다' 싶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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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 사람'이 돼야 한다. 예전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이며 키웠던 임상협 권완규 팔로세비치 일류첸코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그 친구들 여기 와서 보여준 게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잘하지 못했다(웃음)"며 "올해 큰 마음먹고 다시 살아나려고 정말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자기네들도 알 거다. 내가 왔으니까 '죽었다' 싶을 거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임상협은 휴가 기간에도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고, 외국에서 휴가 중이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는 김 감독의 호출에 "당장 들어가겠다"는 답변이 왔다. 외국인 용병들의 자세에 구단에서조차 "웬일이지?"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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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포항에서 관중들이 경기가 끝나기 전에 나가는 걸 보지 못했어요. 포항이 90분 전후에도 골이 나오니까 지고 있어도 기대를 갖는 거였죠. 그런 경기를 서울에서도 해야죠. 울산과 전북에 6년째 승리가 없는 것도 앞으로 깨질 때가 됐어요. 제가 왔으니까 꼭 이길 겁니다. 서울의 봄이요? 그거 이루려고 제가 온 거니까요."
김 감독은 현재 자신감에 꽉 차 있다. 잘 꾸리던 포항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온 것도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다.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할 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 자신을 믿고 정진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저는 저를 믿거든요. 선수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없으면 나를 믿어. 내가 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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