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그리고 번따후기임니다 ㅋㅋ ㅋㅋ
그저께 번따글 올렸었는데 ㅋㅋ 헤헤히히히히히
하하 새해 사고는 그를 만나기 위한 것이였나 하하하
원래 오늘 오전 mri만 찍고 외래보고 바로 퇴원이라 주치의쌤 볼 일이 없었는데 아침에 와서 깨워주심 (나 맨날 늦잠자서 오전외래 오후로 밀리고 그랬거든..... 그래서 깨워주러 오신듯)
놀래서 잠결에 인사 드렸는데 쌤이 잘 있었냐고 주말동안 몸 ㄱㅊ았냐고 오후 치료 받고 가냐고 물어보시는거야 (오후치료는 선택사항! 오후치료는 주치의 쌤이 해주는 거) 그래서 아니요 그냥 쌤만 뵙고 가겠다구 했어요 하고 대충 끝남
그러고 검사받고 외래받으면서 후회했어 이제 바로 퇴원이라 만날 일 없으니ㅠㅠ ㅠㅠ 병원도 개넓어서 어케찾아ㅜ 아침에 번호 뮬어볼 걸 .. 연이 아닌갑다 하고 반포기 상태로 병실 와서 짐 싸는데 주치의쌤이 또 오심
조심히 가시라하면서 치료 받으러 계속 오래 그래서 통원치료 받기엔 일 때문에 시간이 안 맞을 것 같다 하니까
아 그냥 대화체로 쓸게
"아 그래도 1-2주는 치료 계속 받는 게 좋은데 그럼 오늘 바로 출근하세요?"
"아뇨 오늘은 놀거에요 영화보러가게용ㅋㅋㅋㅋ"
"ㅋㅋㅋㅇㅇ님... 허리도 안 좋은데 쉬셔야죠.. 남자친구분이랑 데이트 가시나바요"
"저 남자친구 없는데요"
"아 죄송해요 ㅋㅋㅋ 잘 쉬시구요"
"여자친구 있으세여?"
"예? 아뇨?"
"그럼 저 번호 좀 알려주시면 안 돼요? 퇴원하기 너무 아쉬워요"
하고~ 성공~ 했고~ 간호사쌤이 나보고ㅎㅎ^-^웃으시길래 부끄러워서 후다닥 나왔고~ 너무 신나고~ 집 왔는데 보일러 켜져있고~ 그래도 좋고~ 비추 주세요~ 하하하~ 벌써 상상으론 같이 상암 다니는 중 하하하~
어제 내 주치의쌤 오프셔서 다른 선생님이 치료해주셨는데 치료해주시면서 ㅇㅇ쌤이 잘해줘요? ㅇㅇ쌤이 아프지않게 해주라했는데~~ 안 아프죠? 하면서 계속 얘기해주셔서 용기얻음 아 기쁘당 ㅎ 내 인생 첫번따 성공후기입니다 박수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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