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단은 더 이상 힙하지가 않다
언제는 힙했냐고 하면 할 말은 없음
굿즈로 대표되는 포장은 개판이고,
직관으로 대표되는 알맹이는 불편하다
엉성하게 얼기설기 만들어놓긴 했는데,
그냥 거적데기 엮어놓고 이게 바로 옷이요~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근데 목 좋은 자리를 잡아서 거적데기 옷이 장사가 잘됨
그게 옷이 예쁘고 마케팅 수완이 좋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위로는 하는데
사실 말단 직원들은 알고 있음 그게 아니라는걸
예를 몇개 들어볼까
도대체 어떤 관중수 1등 구단이
마킹된 유니폼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 줄을 두번 세우냐
이런 비효율 중의 비효율을 전혀 해결하지 않고 있음
도대체 어떤 마케팅 1등 구단이
외주로 준 구단 샵 운영에 손도 못대서
퀄리티 개떨어진다는 불평 불만을 몇년째 해결을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굿즈 또는 마킹 재고 상황을
일개 직원 개인 인스타로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알도록 돌아가는걸 냅두고 있냐
능력 부족이 아니라
비효율과 친목질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임
'직관 경험 어쩌구 저쩌구 설문 조사에 쓰세요~'
썼지.
두번은 썼을 것이다.
고쳐졌냐?
고쳐지겠냐?
이 구단을 응원하려면
감수해야 되는 불편함과
뉴비가 배우고 이해해야 되는 문화가 쓸데 없이 많다
올드하고, 비효율적이며, 촌스럽다
근데 그걸 왜 감수하고 이해하면서까지 이 구단을 응원해야 되냐
누군가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그나마 유니폼 디자인 정도는
거적데기 옷에 브로치 느낌으로다가
힙한 척 할 수 있게 해주는걸 감사하게 여겨야 되는건가
이번 시즌까지 보고 불편이 지속되면
우리도 '1종 보통'을 준비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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