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 일변? 빌드업 계승?' 김기동은 서울에 어떤 색깔을 입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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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2023시즌 전방 압박의 강도를 나타내는 '압박강도'(PPDA)에서 7.91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9.03으로 전체 6위였다. 상대 골대 방향으로의 볼 전개 속도를 나타내는 '평균 다이렉트 스피드'에서도 포항이 11.58㎧로, 서울(10.52㎧) 보다 역습 전개 속도가 더 빨랐다. 김 감독은 '강한 압박과 밀도 있는 수비 움직임, 빠른 역습'으로 대표되는 축구로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및 FA컵 우승의 성과를 냈다. 자기 축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는 김 감독이 서울에 '포항 색'을 입힐 것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터프한 수비, 빠른 공격, 팀 조직력'을 강조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여기에 서울의 기존 컬러인 빌드업을 가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 오베르단을 중심으로 빌드업을 한층 강화한 전술을 선보였다. 테크니컬리포트는 "포항의 패스 횟수와 직선 이동 거리 수치가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포항은 K리그1에서 4번째로 높은 점유율(54.9%)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2022시즌 점유율은 51.6%였다. 포항과 서울의 장점을 섞은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선 '패스 마스터' 기성용의 존재가 필요해 보인다. 김 감독은 "기성용이 서울이고, 서울이 기성용"이란 말로 FA 기성용에게 동행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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