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다 울어본사람 ? (feat.119구급대원분들)
난 본업이 일찍끝나서 투잡으로 GS25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어 (TMI:편의점 알바인데 GS 매출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거의 백화점 식품코너 마냥 세일즈 중이다)
근데 오늘 119대원분들이 남자 대원분 한명, 여자 대원분 한분이 손님으로 오셨어
무슨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두분 다 가슴에 그 근조 ?? 라고 해야되나 검정색으로 장례식장에서 많이 보던거 차고 오셨더라구
그렇게 식사를 때우시려는지 빵하고 음료 사가시는데.. 딱봐도 너무너무 힘들어 보이시고 지쳐보이시는거야
편의점을 잘 안들리시는지 모르겠는데 구매하시면서 여자 대원분이 지치고 지치신 목소리로 "편의점 가격 엄청 올랐다..." 그러시더라구 그래서는 아니지만 뭐라도 드리고 싶었어
근데 솔직히 쌩판 첨 보는 사이에 뭐 사드리기에는 나라도 부담스러울 것 같고 때마침 사장님이 집가서 먹으라고 주신 편의점에서 파는 군고구마 두개가 있어서 그거 새 포장지에 옮겨 담아서 이거 드시면서 하시라고 드렸어
평소에 항상 감사한 분들이였고 작은 성의지만 이거라도 받으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드렸는데, 여자 대원분이 너무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보이시더라고
그 순간에 나도 뭔지 모를 울컥함에 눈물이 진짜 왈칵 났음.. 남자 대원분도 힘들어 보이셨지만 따뜻한 미소로 너무 감사하다고 고구마 정말 좋아한다고 잘 먹겠다고 말씀 남기시고 여자 대원분 달래주시면서 나가셨어
되게 많은 감정이 들었어 따뜻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씁쓸함...? 모르겠어 되게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는데 결론은 너무너무 감사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좋은 기억 남겨드린 것 같아서 좋았어 !!
우리 항상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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