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김기동)과 6번(기성용)이 만났다, 2024년 FC서울의 2인3각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44/0000942712
“(검정색과 붉은색이 교차하는 포항과 서울의) 유니폼 색깔은 큰 차이가 없어 실감이 안 난다”고 너스레를 떤 김 감독은 “정작 나에게 중요한 것은 기성용과의 ‘밀당’(밀고 당기기) 아닌 밀당이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서울과 계약이 만료돼 동행 여부가 불투명했다. 김 감독이 서울 감독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도 전에 기성용을 만나 설득하고, 신임 기자회견 자리에선 공개적으로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음에도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 2일 전지훈련지에 합류한 기성용은 “솔직히 감독님의 배려에는 미안할 따름”이라며 “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이 길었어요”라고 털어놨다.
감독과 선수의 밀당은 주장 선임 과정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김 감독이 기성용을 주장으로 내정하면서 따로 면담을 가진 횟수만 무려 세 차례. 김 감독은 “처음엔 싫다고 하고, 두 번째도 거절하더라. 4일 방으로 직접 찾아가서 주장직 수락을 이끌어냈다”고 웃었다.
기성용은 “솔직히 제가 선수들을 끌고가기는 버거운 나이라 생각했어요”라며 “이젠 감독님을 잘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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