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라크 1차전 풀경기 후기 : '레빈 술라카' 첫인상
#. 전반전을 마치며.
Q. 어느 관점으로 보았는가?
A. 우선 술라카가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는지 중점적으로 보았다.
Q. 어땠는가?
A. 이제 고작 1경기의 전반전 감상을 마친 상태다. 그럼에도 후기를 간략히 펼쳐보자면, 이라크 수비라인의 리더였다. 전체적으로 라인 컨트롤을 지휘하고 샤우팅 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발밑이 준수하고 제공권도 돋보였다.
Q. FC서울과 잘 융화될까?
A. 앞서 말했듯 이제 전반전 감상을 마친 상태이기에 여러모로 다양하게 파악한 건 아니다. 좀 더 보고싶다.
Q. 세트피스 상황에는 어떠한가?
A. 공격-수비 모두 믿을맨이었다. 박스 안에서 거친 경합도 마다하지 않는다.
Q. 단점은 뭐였나?
A. 다시 말하지만 이제 45분 밖에 못봤다. 조별리그는 일단 모두 봐야한다. 그래야 '상성 관계', '성향', '불필요한 것'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Q. 후반전은 어떤 관점으로 감상을 이어갈 생각인가?
A. 아무래도 김주성과 파트너를 이루어야하기 때문에 서로를 유기적으로 보완해줄 케미가 예상되는지, 전술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FC서울에 올 자질을 갖추었는지 보려고 한다.
#. 풀타임을 마치며.
Q. 처음으로 '술라카'라는 선수를 인식하며 제대로 된 풀경기를 보았는데?
A. FC서울의 팬으로서 일단 이런 표현을 쓰고싶다. ''간만에 우리에게 적합한 선수가 오는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A. 그동안 우리는 늘 디테일과 한 시퀀스에 대한 집중력이 결여된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적극적인 소통을 이끄는 수비 리더의 부재가 다소 아쉬웠는데, 지금 1경기로 지켜본 술라카는 그 결핍을 채워줄 적임자로 느껴진다.
Q. 그 외에 어떤 부분을 기대해보면 좋을까?
A. 앞서 얘기했지만 1경기만으로는 다양한 시각 획득이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감상한 다음 정리해보고싶다.
Q.후반전 관점 중에 김주성과의 케미를 예상해보겠다고 한 게 있었는데?
A. 우선 리더십의 덕목을 갖춘 선수인 만큼 파트너로서 김주성의 멘탈을 잘 받쳐줄 것 같다. 20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점차 성숙해질 김주성이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중요한 경기에서 부족한 멘탈이 발견된다. 이를 술라카가 잘 지도해주며 '신-구 케미'를 보여줄 걸로 기대해본다.
Q. 기억에 남는 부분은?
A. 항상 공간과 사람을 교차로 체크하는 듯한 모션들이 포착되었는데, 이렇듯 상대가 본인들의 후방에서 부터 볼을 잡았을 때 경기장 전체를 주시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단순 나무가 아닌 숲을 보면서 팀의 후방을 지키는 느낌이라고 할까? 거기다 '중계 화면'의 한계 때문에 분명 안보인 것들도 많을 거다. 이를테면 술라카의 커뮤니케이션 같은.
Q. 단점이나 아쉬운점은 없었나?
A. 단점은 이라크의 아시안컵 모든 경기를 감상한 다음 정리하고싶다. 내 능력으로 고작 1경기만 가지고는 다양한 캐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지역방어를 해야할 상황에서도 대인방어를 선호하는점? 물론 이것도 고작 한 경기에 따른 감상이고, 상대 분석에 의한 의도일 수 있으니 단정 짓기는 힘들다.
Q. 두번째 경기는 어떤 관점으로 감상할 생각인가?
A. 성격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볼 것 같다. 극단적인지, 절제하는지, 위태로운지 등등 술라카의 성격을 우선적으로 지켜볼 것 같다. 무엇보다 심판 성향을 잘 파악하는지 더불어 무책임한 플레이는 없는지 등등.
Q. 첫경기 총평은?
A. 간단히 요약하면 수비적으로 기술력이 출중한 선수다. 하지만 축알못인 내 기준에서 한경기만으로는 총평이 버겁다. 총평은 아시안컵 이라크의 모든 경기를 감상한 후 펼쳐보고싶다.
추천인 11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