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오늘부로 지지 철회합니다(욕하고 싶지만 참는다)
경기 질 수도 있어.
그게 인생이고, 축구야.
매번 이기는 팀만 이기고 지는 팀은 지면 무슨 재미로 축구 봐.
시즌 초에 최용수가 서울 팀 전력 형편없다고 할 때는 백번 양보해서 립서비스일 수도 있겠다. 혹은 시즌 초니까 저렇게 밑장 깔아놓고 시작할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뭐? 자전거랑 오토바이?
난 모리아스가 그런 인터뷰 한지 알았다. 알고 보니 최용수더라고
한 팀의 제정신이 박힌 수장 입에서 나올 소리냐 그게?
딱 한경기를 대상으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거냐고.
그럼 어제 만약에 서울이 이겼으면 자전거를 잘 조련한 감독 탓이고
지면 자전거밖에 안되는 실력가진 서울 선수들 탓이라는거지?
이거야 말로 밑장 깔기네. 와 나도 감독하겠다
왜 이렇게 전북만 만나면 선수들이 주눅들어서 벌벌 떠나 했더니 감독이 저런 이미지를 선수들한테 심어줬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우린 자전거인데 오토바이를 어떻게 이겨 덜덜덜"
이런 생각하지 않겠냐?
내가 선수들 입장이라면 진짜 자존감 바닥칠 것 같다.
내 자식이 강남 사교육 왕창 받은 학생들이랑 경쟁할 때 강남 학생들은 오토바이고 넌 자전거야라고 말 할 수 있냐? 제정식 박힌 부모라면?
그리고 관중들한테도 예의가 아니지.
열심히 서울 응원하겠다고, 전북한테 매번 발려도 2만5천이나 왔으면 그딴 발언 하면 안되지.
우리가 지금까지 자전거 응원한거야?
리그 3위가 자전거면 인천은 고장난 자전거쯤 되냐? 어제 고장난 자전거가 그럼 울산 잡은거네?
모라이스가 우리팀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 전력으로 들고 나왔다고 하더만
4백에서 3백으로 철저하게 문선민 로페즈 스피드 경쟁 시키고 그랬다더만
그런데
용수 넌 뭐했냐?
전략적 패인 인정해야하는거 아냐?
모라이스 머리가 오토바이면 최용수 머리는 자전거냐?
어디 사람 인생을 함부로 자전거 오토바이로 비교해
평생을 축구만 하고 살아온 선수들이다.
선수들 실력이 자전거라 할지라도 그 자전거를 오토바이로 자동차로 바꾸는게 감독 역할이라고.
신태용이 월드컵 나가면서 우린 자전거입니다 덜덜덜
상대팀들은 자동차고요 덜덜덜
이딴 발언 했으면 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축구, 아니 모든 스포츠는 팀간 전력차이 존재한다. 그걸 인정안하는건 아냐.
하지만 팀의 수장이라면 그런 전력차를 대외적으로 그것도 자전거 오토바이 비교하면서
처참하게 진 기자인터뷰에서 말하는건 아니라고 본다는거야.
최 감독님 차라리 구단한테 가서 따지세요.
오토바이 탄 선수들좀 사달라고
그런 발언은 팬들한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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