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인스타에다 쓴 글인데
강등의 문턱까지 갔던 2018년도를 뒤로하고 FC서울 프런트, 최용수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FC서울의 명예회복’을 간절히 외쳤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서울은 잠시나마 리그 1위에 등극하며 우리 FC서울의 구성원들이 모두 작년을 잊지 않았다고, 칼을 갈고 있다고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세상 모든 일은 각오만으로 실현되는 것 같지는 않다.
여름이 시작된 이후 10경기동안 우리는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솔직히 경기력 또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물론 서울이 이렇게 부진하게 된 것에는 변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런트의 지원이 부족했고 그 부족한 지원으로 인해 선수들이 지쳐서 이렇게 됐다던지...
하지만 아무리 지원이 부족하였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는 참 받아들이기 힘들다.
서울이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순위뿐만 아니라 리그 내의 경쟁팀들과 맞붙었을때 절대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경기에서 패해도 괜찮다. 그렇지만 적어도 상대에게 악착같이 달라붙어 절대 우린 포기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어려운 시간 여전히 그대들을 응원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던 길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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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말하건대 FC서울의 선수들과 프런트들이여, 당신들은 여전히 작년을 기억하고 있는가?
아직도 화가 안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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