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오픈런 대작전.txt
알람맞춰 눈뜨니 7시
오후에 일정있어서 싹 준비하고 나오니 8시
우리집 정릉쪽이라 상암 도착하니 9시
(눈와서 유독 지옥철이었던 우이신설선 ○○○)
근데 줄이.. 이미 팬파크 앞 데크를 싹 둘러싼걸 지나서 위 계단을 넘어서 서있는 상태
어 ○○○ ○○○됨을 직감.
그렇게 줄섰는데 내 뒤로도 ㅈㄴ 길게 서서 입장 직전엔 메박 입구 찍은걸로 추정
나 십상남자 혠붕이, 핫팩따윈 안두르고 왔음
그렇게 9시반, 10시, 10시 반,,, 시간이 흐를수록 발가락과 상남자력을 교환한거같다는 후회가 되기 시작
그와중에 뒤에 줄 선 무리 졸라게 시끄러워서 계속 거슬림
하.. 정신병과 진짜 병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그 때,
입장의 기미가 보임.
입장 시각 정확히 11시.
오우,
입장이다.
Cex.
들어와서 고민도 안하고 줄서서 유니폼 두벌 주문
사실 손발시려워서 좀 녹이고 갈까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걍 빨리 쉬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듦
그렇게 10여분만에 구매완료 후 마킹센타로.
줄이 생각보다 적다는 안도감이 들었지만
빠지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림을 깨닫고 2차 절망.
설상가상 눈인지 우박인지 내 멘탈인지 하늘에서 뭐가 ㅈㄴ 내리기 시작.
이쯤 되니 손발이 넘 아파서 부들부들 하는 수준이었음
그렇게 12시, 두 벌의 유니폼을 맡기고 밥먹으러 왔다
두세시간 걸린다는것 같으니 라멘 한사바리 때리고 사우나가서 몸좀 지져야 쓰겄다.
사실 아직도 손이 얼어서 말이 짧으니 양해좀.
결론,
니네는 눈온날 오픈런 하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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