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 CGV SCREENX 파묘 (무대인사) 후기
사실 파묘 개봉 첫날 특별회차로 봤는데 n회차 할 생각이 사라져서 무인 잡아놓은 거 취소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취소를 안함;;
하필 시영시 무인이라 진짜 쥰내 뛰어가서 겨우 봄 ㅠㅠ
스엑관이 예전 스타리움관을 개조해서 만든거라
관 자체가 엄청 크고 삼면이 영화 스크린,
스크린 반대편 벽면에 프라이빗박스를 박아놓은 엄청 고급진 관이라 그런지
배우들이 여기 비싼데죠? 좋은 관에서 영화 봐주셔서 감사하다, (프라이빗 박스관이) 노래방인줄 알았다ㅋㅋㅋㅋ 이러면서 인사해줌.
이렇게 보니 좀 수노래방 같긴 함ㅋㅋㅋ
출처: 네이버블로그
sns에 돌아다니던데 최민식 아조씨가
영화 첫 무인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후배 차은우씨가 오늘 이 자리에 와줬다며 "야 은우야 일어나봐라" 하면서 내쪽(맨 뒷줄이었음)으로 손짓하심.
옆에 있는 배우들도 놀라고 관 전체가 다 놀라서 동시에 뒤 쳐다보고 나도 '와 내 주위에 차은우가 있어? 미쳤다' 이러면서 두리번거렸는데
"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엄청 웃으면서 실망하고 옆에 김고은도 엄청 웃더라 ㅋㅋㅋㅋㅋㅋ
영화 너무 무섭다며 긴장하고 오신 분들 많을 것 같아서 농담 좀 했다고 하심ㅋㅋㅋㅋ 인터뷰 보면 본인이 대선배라 사람들이 어려워해서 일부러 농담도 많이 하고 분위기 풀어주려고 노력 많이 하신다던데 이런 어른이랑 같이 일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음ㅋㅋㅋㅋ
이 영화는 김고은의 재발견 그 자체인 것 같음.
김고은 특유의 코찡긋 새초롬뾰루퉁한 연기 쪼가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역할이 역할인지라 그런지 이번 영화엔 그런 게 거의 없어서 좋았음.
대단한 배우들인 최민식, 유해진과 상업 영화는 처음인 이도현 사이를(신구세대),
그리고 풍수사&장의사와 무당&제자(?) 사이를 연결하는 홍일점이자 가교로서, 한 축으로서 전혀 빠지지 않고 끝까지 잘 이끌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음. 배우들끼리의 합도 좋고 어색함도 없고.
그리고 굿하는 씬 2번 모두 정말 최고였다. 파묘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장면을 말하라면 두 번의 굿씬이라고 말 할 수 있음.
이도현은 호텔델루나 나왔을 때부터 참 좋아했고 오월의 종 등 단기간에 좋은 작품 많이 찍어서 오히려 이번에 연기 잘 한 게 크게 놀랍지는 않았음ㅋㅋ 정말 대단하긴 함.
근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쥐불놀이 파트부터는 오히려 긴장감이 확 사라져서 아쉬웠음...
친일파 할배 파트엔 점프스케어도 꽤 있어서 계속 긴장하면서 보고 민속학&무속신앙과 연관된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쥐불놀이부터는 완전 다른 단편영화가 시작되는 분위기라 긴장 완전 풀어지면서 너무 졸렸음. 개봉날 졸았을 땐 야근하고 밤 늦게 본거라 그런건 줄 알았는데 오늘도 같은 파트에서 똑같이 졸았던 거 보니까 그 부분부터 나랑 안 맞는 것 같음.
후기들 보니까 여기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오늘도 끝나고 나오면서 보니까 후반부에 졸렸다는 사람 좀 있더라...
아 그리고 스엑관에서 굳이 보는 건 비추임.
실내나 차 안 이런 공간은 스크린 앞면(한면)만 나오고 산처럼 외부 공간만 스크린 삼면에 나옴.
풀 삼면으로 보는게 아니라 굳이 비싼 곳으로 추천하고 싶진 않네.
단편 영화 두 개를 본 느낌. 그래도 서울의 봄 이후로 영화관이 이렇게 북적이는 걸 보니 장르 영화인데도 대단하다.
2.5 / 5.0
하 아이폰 진짜..
추천인 10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