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말해보는 나의 17라운드 희망 결과

1. 인천개랑 : 인천 승 / 무승부

ㄴ 만약 우리가 광주에 패하고 개랑이 이긴다면 개랑이 우리를 승점 2점차로 쫒을 수 있다. 반대로 인천이 이겨서 11점이 되면 개랑도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트릴 수 있고 우리도 승점차가 유지된다. 다만 우리가 9월 말에 인천과 만나는 상황에서 인천이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건 당장 만나지 않더라도 위험하긴 하다.

2. 개산고철 : 무승부 / 개산 승

ㄴ 베스트는 오직 무승부. 개산 승은 차악일 뿐이지 차선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광주에 지고, 개산이 이긴다면 승률이 동률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해진다. 그러나 고철이 이기는 것 또한 문제인 것은 우리는 현재 촘촘한 승점으로 제낄 수 있는 팀은 다 제꼈다. 이제 6점 이상 나는 팀들이 위에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승점을 최대한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철이 이겨서 당장은 개산을 떨굴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그것이 좋은 수로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로 조기 종료 가능성이 있지만 어차피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6위나 8위나 의미 없다.

3. 광주서울 : 서울 승

ㄴ 우리 경기잖아. 우린 이기고 봐야지.

4. 감자징구 : 무승부 / 감자 승

ㄴ 최선은 무승부, 감자 승은 차선이다. 어차피 우린 감자와 모든 로빈을 마쳤다. 감자가 이후 미친듯이 연승을 하더라도 우리와 경기를 하지 않으니 상관없다는 뜻이다. 물론 감자가 상위스플릿으로 올라와 같이 경기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스플릿 경기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며, 설령 스플릿을 가더라도 그 때 분위기는 또 다를 것이다. 오히려 감자가 징구를 잡아서 징구의 분위기를 깨트려주는게 더 이득이다.

5. 매북상주 : 상주 승(감정적 이유)

ㄴ 사실 전략적으로는 결과가 상관 없는 매치다. 울산 매북은 우승권으로 아예 우리와 다른 싸움을 하고 있고, 상주의 경우도 오히려 상주가 4위 안에 있어줘야(물론 매북이나 울산이 FA컵을 우승해줘야되지만) 5위권까지 ACL 티켓이 내려온다. 또한 매북과 상주 또한 우리와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팀들이다. 상주가 매북의 발목을 잡아주면 금상첨화겠지만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매북이 이기면 우리 기분이 ○○○겠지.

6. 성남울산 : 울산 승 / 무승부

ㄴ 현재 성남은 우리에게 1점 뒤진 7위다. 울산이 성남을 잡아주면 금상첨화. 더구나 서울팬들은 매북이 우승할 바엔 차라리 울산이 우승해서 이청용이 행복하길 바라지 않는가.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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