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3지역 경기 등 ‘비상 플랜’도 준비 [코로나 재확산 비상]
서울·경기 지역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리그 중단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가 나온 것이다.
지방 구단의 단장은 19일 기자와 통화에서 “정부 지침보다 먼저 무관중 전환을 논의하는 구단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눈앞의 수익보다 K리그 구성원과 팬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프로축구연맹과 사전 협의 아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일 현재 K리그 1~2부 22개 구단에서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곳은 절반이 넘는 12개 구단에 달한다. 1부리그인 K리그1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대상인 FC서울과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를 비롯해 아직 1단계 지역인 대구FC까지 무관중 전환을 선언했다. K리그2는 서울 이랜드FC와 수원FC, 부천FC,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충남아산 등이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10개 구단들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면서 무관중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K리그가 관중 수익을 포기하는 것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포츠가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나올 경우 내부적으로 이미 중단과 (경기 개최가 가능한 곳으로) 홈·원정 전환, 제3지역 경기 진행까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개막을 앞두고 K리그1은 22경기, K리그2는 18경기만 소화하면 성적을 인정하고 시즌을 마친다는 비상 플랜도 준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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