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에 우리집 아래층 폭발함 (장문 주의)
평화롭게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고있었음 근데 막 아래층에서 펑 소리가 나는거야.. 연기냄새도 나고
난 쓰레기 태우는 줄 알았지...
근데 창문 열어보니까 사람들이 막 모여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외쳤지 “무슨 일이예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얼른 나오라고 하는거야 폭발 일어났다고
나는 순간 다리에 힘 풀려서 3초정도 주저 앉았었음.
그리고 바로 정신 차리고 내가 키우는 강아지 바로 앉고
맨발로 뛰쳐나옴. 맨발에 유리조각 비이고 존나 따가웠음.
그래도 뭐 어째 생명이 중요한데.. 지금은 소독하고 붕대로 묶은 상태..
소방차 2대 오고 경찰차 3대 오고 난리도 아니었음
내가 상가건물 사는데 알고보니 부동산에서 쥐가 전기를 긁어 먹은 것으로 추정됨.
하여튼 이렇게 마무리 하고 병원가서 치료하고 지금 자려고
그때 복도로 나갔을 때 내가 알던 불 냄새가 아니었음ㄹㅇ
불 냄새가 고독하고 역겨웠음.. 민방위 훈련? 그런거 절대 생각 안나고 살고싶다는 생각 뿐이엇음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음 밖에 나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오 긴 글 읽어져서 고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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