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김기동 감독이 '명장'인 이유, "좋은 축구? 결과가 안 좋으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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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성과는?
ㅁ현재까지 좋다. 연습 경기는 내가 오기 전에 세팅이 돼있었기 때문에 100%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성과가 있었다. 다만 모든 선수들과 1차 때부터 훈련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훈련을 하다 보니 느낀 것은 서울 선수들 모두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이다 보니 훈련 태도가 좋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다. 이제 기복을 줄이면서 시즌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태도나 기술적인 부분은 확실히 좋다. 다만 수비로 전환됐을 때 책임감이 부족하다. 내려오기는 하지만 악착 같이 볼을 따내는 것이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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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개막전, 이정효 감독과 만남은?
연맹에서 일부러 붙인 것 같다.(웃음) 축구 적으로 보면 열정적인 지도자다. 3백을 쓰다가 K리그1에서 4백으로 바꿨는데,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2에서 우승한 전술을 K리그1에서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있는 감독이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났는데, 이정효 감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죠? 일찍 만나서 다행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웃음)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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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가?
기본적으로는 포항에서 하던 축구를 서울에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 다만 성적이나, 결과가 안 좋으면 의미가 없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빨리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다. 상대에 따라 변화가 필요할 때는 변화를 줘야 한다. 과거 서울을 보면 상대 진영까지는 패스 연결이 잘되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좀 더 역동적이고, 간결하게 올라가야 한다. 수비를 할 때는 빠르게 전환하고, 적극성을 가지고 수비를 해야 한다. 상대가 압박을 시도할 때는 포지셔닝을 통해 벗어나야 하고,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서 맞싸워야 한다. 연습 경기를 할 때보면 안 풀릴 때는 예전의 축구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을 잡아주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축구에 대한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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