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규정 정독 이후 활동 바랍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칼럼

경기 리뷰- 피지컬로 인한 퍼스트터치와 탈압박 능력 부재가 좌우한 승패

잼아저씨 title: No.4 김남춘잼아저씨 162

8

8
https://fcseoulite.me/free/25494002 복사

많이 추웠던 겨울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기 전에 서울과 광주의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추운 겨울인가보다(3월인데).

 

 

우선 서울은 선발로 김신진을 톱으로 조영욱, 팔로세비치, 강성진을 2선에, 3선으로는 기성용, 한승규, 수비진으로는 김진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을 내세웠다.

 

 

아마 잔 부상이 있는 일류첸코를 배려하기 위해 김신진을, 류재문과 대체자인 이승모까지 부상인 상황이라 기성용 파트너로 한승규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전에는 해당 명단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었다. 우선 조금 발이 느리더라도 오른쪽에서 공을 키핑하면서 상대에게 균열을 낼 수 있는 강성진과 스크린 플레이가 우수한 조영욱과, 전방압박이 가능할 거라 믿은 김신진이었기에.

아울러 중원 역시 기성용이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고, 파트너인 한승규가 볼키핑 능력을 바탕으로 1, 2선 선수들에게 능숙히 공을 전달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전, 기대한 그림 대신 무너지는 디스토피아가 펼쳐졌다. 서울의 압박이 기대보다는 조금 못한 압박이었지만 감안해도 광주는 서울의 압박을 간결한 패스와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타파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오면 김기동이 내려오지 못하게 한 팔로세비치와, 한승규 사이 광활한 공간이 남아있었고, 해당 공간은 전부 광주가 차지했다.

 

 

단순히 차지하는 것에 만족해하지 않고, 그 공간을 기반 삼아 박스 내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수시로 가져갔으며, 이에 서울은 압박을 막아내는데에 급급했다.

 

 

하지만 압박은 막아내는 게 아니라 풀어내야 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 라인이 밀린 상태에서 광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전에 들어와서 김기동 감독은 전방에 무게감을 주면서 광주가 수비라인에 신경쓰게 함으로 압박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이는 분명 효과가 있었지만 조영욱의 부상 잇슈로 인한 김경민 교체는 그렇게 좋은 수가 아니었던 것 같다.

 

 

이는 지난 시즌 잠깐 보였던 김경민의 단점인 퍼스트 터치에서 비롯된 문제다. 김경민만 퍼스트 터치가 문제였다면 모를까, 김진야 역시 퍼스트 터치가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현 축구에서는 두 선수가 왼쪽의 족쇄가 되었다.

 

 

오른쪽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 초반에는 분명 박동진이 밀고 나가는 지점이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터치가 좋지 못해 강성진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고, 강성진 역시 패스에 장점을 보이지 못했다.

 

 

측면이 이렇게 빠른 템포 속에서 하락한 퍼스트터치가 발목을 잡았다면, 중앙은 느린 발과 고정적인 팔로세비치의 플레이가 패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성용은 김주성에게서는 불가능한 후방 빌드업 리딩을 수행했어야 했고, 이에 따라 한승규가 기성용이 내려간 만큼 중원에서 팔로세비치에게 공을 전달하는 게 가능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게 되지 못한 나머지 어려워진 게 전반전이었다.

 

 

이에 후반전에는 일류첸코 투입으로 인한 압박 강도 약화를 기성용이 이따금 전진하는 플레이로 활로를 뚫곤 했다.

 

 

하지만 공을 받은 팔로세비치는 볼키핑 이후 줄 선수를 찾지 못했고(일류첸코의 폼이 정상이 아니고, 좌우 측면은 앞서 말한 이유로 봉인됐으니), 결국 박스 내에서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임상협, 린가드 등을 투입했지만, 린가드의 초반 번뜩이는 센스를 제외하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 춥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8


  • 강화도촌놈등장

  • Yohaney
  • 유엥
    유엥

  • 채소밭

  • 나익수

나와 다른 의견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누르시거나 분리하기 기능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자유 🖤안녕하세요 FC서울 팬 여러분! 1993스튜디오입니다.🖤 46 1993스튜디오 6일 전18:00 2961 +242
공지 공지 설라 분위기와 관련하여 회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공지 (개개인 의견/표현 존중 요청) 26 title: 루피혜구구 24.02.06.15:56 10005 +133
공지 후원/예산 서울라이트에 후원 해 주신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라이트에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닉네임 옆에 아이콘을 달아드립니다. 22 title: 루피혜구구 23.09.21.05:05 21973 0
공지 공지 레트로 / 경기 티켓 / 선수카드 교환 및 판매는 중고장터를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23 title: 루피혜구구 23.08.18.15:40 16673 +17
공지 후원/예산 서울라이트의 개발·유지보수를 위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7 title: 루피혜구구 23.08.17.15:47 10076 0
공지 북슐랭가이드 북슐랭가이드(서울) 지도 공유 30 title: 루피혜구구 23.05.17.22:48 13158 0
공지 공지 글 쓰기 가이드라인 (꼭 지켜주세요) 21 title: 루피혜구구 22.03.30.22:22 15262 +74
공지 공지 FCSEOULITE 관리규정 [2023.08.17 개정] 7 title: 루피혜구구 22.03.30.22:18 23868 +25
자유 그나저나 버맞 반응좋네 18 title: FC서울백천만종범 3시간 전09:04 1298 +149
자유 개웃긴 권완규 직찍모음ㅋㅋㅋㅋㅋㅋㅋ 14 title: 감독대행잭슨포토 3시간 전08:42 1145 +112
자유 -술-은 약간 저니맨 전형같아서;; 6 title: 포효하는 보라빛 북극곰Lochas 4시간 전07:32 1189 +109
자유 P급 강아지 13 기릿기릿김기동 4시간 전07:32 1299 +108
347 칼럼
normal
귀여운시드쟝 20.08.02.23:04 3388 +55
346 칼럼
image
title: 페시치코바체츠 24.05.26.06:15 2521 +204
345 칼럼
image
title: 수호신(신)SUHOSHINTV(공식) 19.04.16.16:10 2377 +37
344 칼럼
image
title: 슬릭백 오스마르개천강등 24.04.24.02:58 2087 +125
343 칼럼
image
title: 슬릭백 오스마르개천강등 24.04.21.16:05 2000 +171
342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조르지훈 23.08.31.19:42 1975 +178
341 칼럼
image
title: 수호신(신)박주영 23.09.05.11:34 1966 +335
340 칼럼
image
title: 슬릭백 오스마르신천역 24.04.02.14:42 1942 +210
339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조르지훈 23.07.23.12:31 1863 +181
338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권혁준 23.12.30.19:07 1777 +109
337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조르지훈 23.09.25.02:52 1732 +113
336 칼럼
image
title: 수호신(신)가부리엘 23.10.18.13:39 1710 +117
335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조르지훈 24.01.18.08:40 1668 +142
334 칼럼
image
title: 뗑컨Nariel 23.12.14.01:01 1570 +123
333 칼럼
image
title: 슬릭백 오스마르개천강등 24.04.27.18:08 1478 +163
332 칼럼
image
title: No.4 김남춘조르지훈 22.09.04.23:05 1466 +149
331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조르지훈 23.09.18.23:33 1457 +99
330 칼럼
image
title: 황족서울권혁준 23.12.22.18:23 1393 +125
329 칼럼
image
title: 지우랑 피카츄빠끄동진 21.02.08.17:09 1371 +96
328 칼럼
image
title: 미니멀라이즈임멍청 24.05.10.15:51 134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