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Blow-Up> : 시대의 흐름과 새로운 방식은 선택이자 의무

<욕망 Blow-Up>(1966) By.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삶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느 순간 시대에 의해 선택의 기로에 서고, 의무적으로 변화해야 할 순리에 따르게 된다.

누구든지 아름답게 꾸미거나 생생히 보존하고픈 시공간을 물리적 형태 속에 담아내지만, 그런 공통된 행위들의 방식은 시대에 따라 그 풍경과 형태가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건 본인의 자유이지만,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향 또한 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