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이 이끄는 검빨팀의 강상우, 적응 고민 없는 '기동타격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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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상의 멤버도 아니었다. 이번 시즌 합류한 최준, 류재문, 시게히로 등이 뛰지 못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한 명도 쓸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존 자원 기성용, 한승규, 팔로세비치로 구성해야만 했다. 이들 모두 기술과 공격 지원 능력이 좋지만 수비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족했다. 특히 김 감독은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의 역량을 잘 뽑아내는데, 서울의 개막전에는 그런 선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제어하기 힘든 광주의 패스 플레이가 서울의 완성되지 않은 중원 앞에서 더욱 활개치는 걸 막지 못했다.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량 역시 아쉬웠다. 강상우는 최준과 좌우 수비를 번갈아 맡아 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윙어 자리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한다. 특히 측면에 자리잡고 있다가 상대 수비 한 명을 달고 있는 상태에서도 어시스트 확률 높은 크로스를 올려주는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8골 5도움으로 탁월한 공격력을 발휘한 강상우는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풀백으로 출장할 때 아예 윙어처럼 뛸 수 있는 강상우는 가까운 측면에 린가드가 나올 경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린가드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될 때도 강상우가 윙어로서 상대 수비를 벌려주면 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활용법을 잘 아는 감독과 재회하면서 31세 강상우는 안정적으로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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