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세종 컴백기념 풀어보는 주세종 훈련병 시절 소소한 썰

일단 이고 예전에 fc서울 갤러리에서도 올린적이 있는 글임. 주세종 훈련소 썰인데 내가 직접 경험한 썰이 아닌 친구를 통해서 전해들은 썰 푸는거임 ㅇㅇ 개강때문에 이리저리 바빠서 두선수 전역한지 1주일이 다 되는 시점에서 풀어봄. 

 

일단 썰을 푼 친구부터 소개하자면 친구는 대학동기에 리버풀팬이고 k리그는 거의 안보긴 함. 근데 나중에 밑에 내가 하대성 썰 풀때 말하면 알겠지만 의외로 하대성 몬○○○ 등 k리그를 아예 모르면 모르는 애들 몇명 알긴 아는거 같은 친구고 주세종 이명주랑 같은 날 의경 입대한 친구임. 친구가 펨코하는 친구라 이거 펨코나 타 커뮤로 퍼가면 친구랑 내 신상 알려질 수 있으니 퍼가기는 안된다는거 미리 알림 

 

내 친구는 18년 1월 4일 의경으로 군대를 조금 늦게 갔음. 그리고 의경에 입대하고 논산으로 갔는데 알다시피 의경은 같은 기수끼리는 전국 어디든 상관없이 모두 논산 훈련소로 입대하게 되어 있음.

 

친구가 입대하고 첫날 생활관에 있었는데 앉아있는데 생활관 담당 여자 소대장이 담당하는 훈련병 인원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이것 저것 신상을 물어봤다 함. 그리고 나이가 가장 많은 훈련병이 누구냐 물었다는거 같고 이때 주세종이 손들었다 함. 90년생이면 당시 29이니 당연히 나이가 제일 많을 수 밖에 없겠지 ㅇㅇ

 

여자 소대장은 주세종이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했고 뭐 하다 왔냐고 물어봤고 주세종은 볼차다 왔다고 대답했다함. 이때 주변에서 웅성웅성 거렸다 했고 많지는 않았지만 알아보는 사람들은 나지막히 주세종이네 fc서울 선수네 어쩌고저쩌고 얘기했다함. 친구는 이날 주세종이라는 선수 자체를 처음 들어봤고 했고 나중에 이명주도 있다는걸 들었다는데 이명주는 들어는 봤다고 말했음. 주세종은 친구랑 같은 훈련소 생활관 반대편 분대에서 생활했다고 함.

 

알다시피 주세종 이명주는 본 기수 보다 한달 늦게 입대했는데 이것때문에 같이 생활하게 된건지 아니면 원래도 선수들이랑 일반인들이랑 같이 섞어 놓는건지는 모르겠음 뭐 하여튼 여기서 몇가지 특별할거 없는 썰이 몇개 있는데 풀겠음

 

1. 주세종의 성격

굉장히 친절하다 했음. 싸인 다해주고 말걸면 다 웃으면서 받아줬다 했음. 다른 일반인 훈련병들이랑 나이도 많이 차이날텐데 아주 잘지냈고 웃고 있을때가 많았고 말하는 걸 좋아했다함.

 

의리도 되게 좋았다는데 한 예로 훈련소에서 훈련병들 체력검정하는데 3키로 뜀걸음 했었음. 알다시피 평소에 축구 좋아해서 자주 하거나 일반인 치고 체력이 괜찮은 편이면 특급은 나오게 되있는데 운동 선수 그것도 축구선수면 설렁설렁해도 특급 나옴. 근데 주세종은 같이 뛰는 애들 안쳐지고 같이 뛸 수 있게끔 옆에서 계속 밀어주고 도와줬고 3급이 나왔다 함. 

 

 

2. 인기남 주세종

훈령병 생활의 묘미중 하나가 또 인터넷 편지 아니겠음?? 친구는 몇번 같은 생활관 인편 나눠주는 일을 했다고 함. 그때 주세종은 매번 많은 인편을 받았다 했는데 여자한테 그렇게 많이 받았다함. 지금은 잘알려진것 처럼 어여쁜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때 당시에도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다수의 여자들한테 왔다했음. 친구가 내용을 훔쳐본건 아니고 나눠주면서 보인 바에 의하면 다수의 여성들에게 하트가 담겨있는 인편이 매일같이 계속왔다고 함. 솔까 개축인기가 얼마 되지도 않는데 팬들이 이걸 보냈을리는 없을것 같고 지인중에서 여사친들이 많았던거 같음

 

3. 조교들이랑 축구한썰

항상 선출들이 부대에 입대하면 그 신병은 어김없이 짬찌때 축구나 풋살때마다 끌려나가게 되어있음. 근데 선출이 아닌 현역 선수 그리고 국대 경력이 있는 두선수가 와있으면 가만 두겠음? 어림도 없짘ㅋ 역시나 신병 짬찌의 숙명을 벗어나지 못한 이명주와 주세종은 조교들이 몰래 빼내며 같이 축구하자고 했고 둘은 본래 훈련소 기간동안 금지 되어 있는 축구를 했다고 함. 축구를 마치고 돌아온 조교들은 그냥 쟤네는 다른 세계 사람이라면서 어나더 클래스를 외치며 엄청 리스펙을 했다더라

 

4. 허세왕 킹세종, 씹창난 ○○○새시절

친절하고 성격 좋고 인기많은 주세종이지만 남자들이라면 다 갔고 있다는 허세도 있는 모양. 위에도 언급했지만 주세종은 훈련병들이랑 잘지내며 말도 잘했다고 함. 근데 말하면서 본인 썰을 엄청 풀고 다닌다 함. 연습경기때 본인이 상대 다 제끼고 골을 넣었네, 몇번이나 연습 게임중 해트트릭을 기록한적이 있네 뭐 이런식의 썰을 풀었다 함 그리고 그 몬○○○ 이름도 몇번 나왔다 했음. 이외에 fc서울 훈련장이나 서울시절 썰도 몇번 풀었는데 친구한테 직접 풀던게 아니라 밥먹으면서 옆에서 얼핏 들었던 썰이라 기억은 안난다 했음.

 

딱 한가지 얼핏 기억난다고 했던 썰이 선수중에 누가 훈련 제대로 안받고 지각하고 뺑기 치는 놈이 하나 있다했음. 과연 황새시절 씹창난 팀분위기 다운 모습이었는데 내가 그게 누구였냐고 물어보니까 잘 기억안나는데 몬○○○였던거 같다 했음. 근데 이건 좀 걸러야 하는게 몬○○○가 똥배나오고 감독이랑 기싸움 ㅈㄴ 하는 놈인건 변함이 없고 쉴드치는건 아니지만 친구는 말했다시피 개축엔 관심없고 박주영 몬○○○ 곽태휘 뭐 이정도 알고 있는 친구임. 본인도 확실히 기억은 안난다 했고 아는 선수도 별로 없으니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음. 그래도 그 나이 먹고 프로뛰는거 보면 자기 관리 자체를 안했다고 보긴 힘들듯 문제는 누군가는 프로 답지 않게 지각하고 훈련 안나오고 했다는 사실은 분명했음

 

 

 

이걸로 주세종 썰은 끝이고 친구는 이때 사인을 받아둘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반대편 분대에 있다보니 아주 가까워진 사이도 아니었고 평소부터 관심있어 했던 선수가 아니어서 그냥 안받았다함. 근데 이 썰을 풀던 날이 월드컵 멕시코전 당일날이었고 이날 주세종은 생애 첫 월드컵 선발출전을 했음. 후에 친구는 독일전 개발릴거 같다며 걸렀고 나중에 하이라이트 보다가 독일전 생방으로 못본거랑 주세종 손흥민한테 어시스트 준거 보면서 그때 사인받아둘걸 후회했다고 했음. 

 

 

 

 

+) 하대성 알바하다가 본 썰

번외로 하대성 썰을 풀자면 때는 올해 5월 난 전역한지 한달이 되가는 시점에서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닭갈비 집에서 주말 저녁 알바를 시작했음. 이때부터 리그 일정이 날이 더워짐에 따라 5시 이후로 경기가 열렸고 나는 토일 5시반부터 9시반까지 알바를 했기때문에 알바를 그만둔 8월초까지 주중경기 아니면 대부분의 경기를 다시보기를 통해서만 봐야 했음

 

시간대가 축구보기 좋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능한 알바가 그것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었는데 알바 두번째 주차 토요일에(페시치 멀티골 넣어서 이긴 상주상무 원정경기 전날) 여느때 처럼 음식 서빙하고 있었는데 남녀 일행이 앉은 테이블에서 밑반찬 세팅하고 있는데 주문 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보면서 고개를 딱 드는데 하대성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앉아있는거임ㅋㅋㅋ 그래서 어 설마 하대성 선수? 라고 물어보니까 하대성은 갑자기 내가 알아봐서 당황한건지 조금 어색한 미소로 아 네 맞아요 라고 대답함ㅋㅋ

 

내 닉보면 알겠지만 내 최애가 하대성임ㅋㅋㅋ난 원래 유니폼 마킹하면 제일 좋아하는 선수로 안하고 제일 좋아하는 백넘버로 하는데 하대성은 올시즌이 마지막 이라는 느낌이 들거 같아서 그 전전주에 하대성 유니폼을 마킹했었음ㅋㅋ와 순간 너무 놀라고 기분 좋아서 입막으면서 어 저 진짜 팬인데... 이러니까 하대성도 미쳐 자기 팬이 여기 있을거라는 걸 전혀 예상도 못한 표정을 지으면서 당황해 한거 같았음ㅋㅋ

 

그리고 닭갈비집 특성상 중간중간 알바가 닭갈비를 볶아줘야 하는데 내가 한두번 가서 볶아주고 있으니까 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지는거 같았음ㅋㅋㅋ 아무래도 팬이라고 난리치던 애가 볶고 있으니 괜히 신경쓰일 수 밖에 없겠짘ㅋ 그래서 그냥 다른 알바한테 맡기고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다른 곳에 있었음ㅋㅋ

 

식사중이라 사인을 요구할 순 없어서 식사 끝나고 나갈때 사인 받아놔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기서 나보고 쓰레기 마감하라고 시켜서 얼른 뛰어갔다 오며 쓰레기 마감하고 왔는데 그 사이에 다 먹고 이미 나간뒤였음..... 평생 나한테 쓰레기 마감 시킨 사장님 저주하고 살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