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엄청난걸 포기했다

오늘 뭔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주는 사인볼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근데 아니나 다를까 내 머리위를 지나갔던 사인볼이 사람들이 받으려다가 놓쳐서 중간에 화장실 가는 통로에 있던 현수막을 타고 나한테 굴러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받자마자 기분은 정말 좋았지만 같이 직관 온 형이 서울을 응원한지 12년이나 된 진성팬이라 나는 받자마자 형에게 사인볼을 줬음

형이 12년동안 못 받은거 내가 대신 받아줬다는 마음으로.. 12년의 응원이 나의 마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