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갈등만 생기면 서울 팬 커뮤 맞냐, 서울 팬 커뮤 맞냐 하는데 도대체 서울 팬 커뮤는 그럼 뭐 어째야 됨

응당 서울 팬 커뮤라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정해진 스탠스를 지켜야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라도 있냐

 

서울팬 하려면 뭐 무슨 약관에 서명이라도 하냐

커뮤니티 말고 경기날 상암가서

 

서울팬 랜덤으로 1000명 뽑아서 다양한 설문조사 함 돌려봐라

 

데얀은 서울 레전드인가요? Y/N

 

김신진을 계속 안고 가야 할까요? Y/N

 

김주성은 국대감인가요? Y/N

 

서울은 유망주들을 계속 키워야 할까요? Y/N

 

장담하는데 답이 한쪽으로 확 쏠리는 설문은 단 하나도 없을거임

그럼 그땐 뭐 어쩔래

 

본인이랑 다른 생각 가진 사람은 가짜 서울팬으로 몰고

 

선수한테 박한 사람, 유망주한테 박한 사람, 레전드한테 박한 사람

 

전부 가짜팬어그로꾼타팀분탕충으로 몰아서 상암 출입 금지라도 시킬거임?

 

선수 커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선수를 박하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

 

구단의 행보가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맘에 안드는 사람도 있겠지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한거지

 

선수를 비꼬고 내려치는게 보기 싫으면 분리를 하거나 반박을 하면 되는데

 

여기가 서울 팬 커뮤 맞냐는 얘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럼 여기가 서울 팬 커뮤가 아니면 어디가 서울 팬 커뮤에요?



40년 동안 도대체 몇명의 선수가 오고 갔겠냐

 

지금의 서울도, 지금의 서울 선수들도 언젠가는 지나갈건데

 

왜, 어떻게 지금의 모든 선수를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냐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우리가 사랑하는건 흘러온 서울이었지

 

그때 서울의 선수들 각자는 아니었을텐데

그리고

우리가 K리그에서 평균 관중이 제일 많은 구단인데

 

그럼 당연히 팬들의 모양도 모습도 제일 다양한 구단이 우리겠지

 

그걸 서로 좀 이해하자니까

팬이면 이래야 된다 팬이면 저래야 된다 <- 개소리고

 

팬이면 이랬으면 좋겠다 팬이면 저랬으면 좋겠다 <- 각자의 바람이고

 

팬이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팬이면 저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각자의 의견임

 

각자의 바람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건 권장할 일인데

 

자꾸 뭔 상상 속의 틀을 만들어서 서울 팬들을 거기에 가두지 말았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