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했다
5경기만에 무승을 끊어내고 얻어낸 값진 승리
3대1이라는 스코어는 대승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경기내용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경기초반 거의 반코트 경기를 하고 있었다.
말그대로 수비라인까지 하프라인 넘어 올라가서 뚜까패고 있다가
수비 실수 한번으로 역습 실점 후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최근 무승이 이어지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볼 돌리다가 결국엔 사이드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못한 크로스로 공격찬스 소비.
이명주는 내가 기대했던게 커서 그런지 좀 많이 실망했다.
위협적인 모습을 몇번씩 보여주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불합격점을 주고싶다.
또한, 김원식은 (역시나)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알리바예프는 오늘 뭐했는지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다.
페시치도 보여준게 없었고 믿었던 고광민마저 이따금씩 실수를 남발했다.
반면에 눈에 띄게 좋아진 점이 보였는데
바로 후방에서의 볼배급 및 방향전환이다.
그나마 기존에는 그 역할을 수행하던게 오스마르였고 그 빈도도 높지 않았지만
오늘은 그 역할을 주세종이 했고 안정적인 볼배급을 자주 보여줬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세종의 동점골이 다시 분위기를 반전 시킨 계기가 되었다.
동점골 이후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 분위기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명 더 칭찬해주고 싶은건 고요한.
승부욕과 투지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멋진 탈압박들을 많이 보여줬다.
어쨋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연속무승도 끊어냈으니 다시 연승행진을 달려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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