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난 축구부에 대한 감정 반반이었음
난 같은 대학에서 팀플에서 만나거나 이런 건 아니라
축구부로 인해 고통받는다 해야 하나 그런 건 없었음
일단 그때나 지금이나 축구부뿐만 아니라 운동부 애들 보면
좀 뭐랄까 신경이 쓰여 본인이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우리가 평범하게 겪는 학창시절의 굵직한 추억들을
운동한다고 경험하지 못하니까 ,,, 수련원에서 일할 때
운동부 많은 남고에서 왔었는데 대회 시작 전 혹은
끝나서 수련회 올 수 있었다면서 신나 하는 모습이 짠하더라
튼 고등학생 때 응원하던 학교팀이 있었어서 어쩌다 보니
알고 지낸 축구부 애들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내가 응원하는
학교 애들은 축구도 잘하고 인성도 좋았음
(지방 중 한 권역 1-2위 다투던 곳이었음 / 지역 얘기하면
학교가 특정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수정했음)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다른 지역으로
경기 보러 가면 반겨 주시고 챙겨 주시고 그랬었음
아직까지 몇몇은 연락하고 지내는데 여전히 착함
내 동갑 위아래로도 좋았다
하지만 반반인 이유는 다른 축구부 몇몇 애들이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 애들까지 안 좋게 비춰지는
케이스가 많았음 어떤 학교에 여자 팬 있다고 하면
이러쿵저러쿵 얘기도 많이 나오고 난 이름도 모르는 애들인데
나의 살짝 사적인 범위도 알고 나의 X 보이프렌드도 좀 그랬음
근데 그런 애들은 자연스럽게 프로까지 못 가더라
지금 근황은 모르지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프로 갔던 애도
지금 프로에서 뛰고 있는 애들도 다 이성에 과한 관심 안 두고
축구만 진짜 완전 열심히 하는 애들이었음
근데 내가 이십 대 후반이 되고 나서 그때를 생각해 보면
어렸으니까 한창 이성에 관심 많을 나이였으니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좋은 감정들만 남아 있음
축구 열심히 해서 잘 성장해서 프로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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