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수호신 다큐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적어도 됨?
어제 자기 전에 수호신 다큐를 보고 잤다.
54분짜리 다큐라서 상당히 재밌었어.
일단 좋았던 점을 요약해서 적어볼게.
-좋았던 점-
- 텔레비전에서 하는 다큐멘터리라 믿어도 될 만큼 아나운서님의 멘트가 상당히 고급스러웠음.
- 수호신에 속해있는 FC서울 팬들 몇몇 분을 초청하여 각자의 관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음
- 비단 '팬'만 수호신인 것이 아니라 구단을 위해 종사하시는 아나운서, 기사님도 우리와 같은 [수호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해줘서 너무 좋았음.
- 훌륭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길 수 있고, 혼자 와도 절대 외면하지 않으며 오히려 팬친화적으로 다가오려는 방향성 있는 비전을 소개하면서 [수호신]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걸 보여줘서 굉장히 호감있게 느껴졌음.
-아쉬웠던 점-
- 내가 구상한 다큐는 아니지만, 다큐멘터리 <3일>처럼 팬들의 일상을 담은 모습을 좀 더 보여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음.
- 각자의 관점에서 전하는 얘기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으나 지속적인 인터뷰 형식의 다큐라서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살짝 저하 됐음.
- 검수를 하셨겠지만 그럼에도 자막 폰트가 테두리에서 벗어나거나 오타가 있는 등 다소 오탈자가 있어서 아쉬웠음.
이것만 빼면 굉장히 재밌었고 [수호신]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예전엔 수호신은, 혼자서는 절대 들어갈 수 없고 그 안에서도 흔히 말하는 [고인물]이 있을 것 같은 폐쇄적인 집단처럼 보였다면
지금은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갖고 팬들과 융화하려는 모습이 보여 너무 재밌었당.
추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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