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여자축구 대학부랑 소송중이네ㅜㅎ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28/0002684023
선수 구성조차 힘든 동원대 여자축구팀은 대한축구협회와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2명의 선수 등록이 축구협회로부터 불허되자 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지방법원 합의부는 지난달 말 “자의적 해석”, “명확한 규정 부재”를 이유로 협회의 조처를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항소해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양쪽의 법률적 분쟁은 재판부가 가리겠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본 여자축구의 현실은 이상과 괴리가 크다. 등록 불허 대상이 된 2명의 선수는 과거 동원대나 다른 전문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학교를 옮겨 다니거나 프로팀에서 뛰다가 동원대에 재입학한 경우다.
당사자인 A 선수는 전화 통화에서 “축구를 관두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1년만 해보자고 했다. 어디 갈 데도 없고 열심히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B 선수는 “감독님이 옛날 은사다. 1년 뒤 WK리그 재진입이 목표다. 안되면 그땐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졸업 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할 게 없는 여자축구의 열악한 환경을 방증한다.
좋은 선수를 모아 성적을 내는 데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입시에 목매는 남자 고교축구의 4강이나 결승 진출 같은 것은 이들 대학 선수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느냐, 프로 진출 전망이 있느냐가 재입학을 선택하는 개인적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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