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에도 울림주는 ‘女리빙레전드’ 전가을의 눈물 “내가 잘한 줄 알았는데, 시간 지날수록 동료에게 고마워” [현장인터뷰]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1047850
전가을은 ‘최고의 순간’을 꼽는 말에 예상대로 두 장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당시 골을 넣을 땐 내가 잘하고, 잘해서 넣은 걸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이라며 다시 울먹였다. 그는 “골을 넣은 과정, 뺏고 뺏기는 과정에서 동료가 좋은 어시스트를 해줬다. 잘 주워먹었다. 프리킥도 내가 넣었지만 (그 상황이) 이어지도록 (동료가) 만들어줬다. (내게) 차라고 기회를 준 선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맙더라. 부끄럽고 늦었지만 고마웠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여자 대표팀 뿐 아니라 남자 대표팀에도 커다란 울림이 될 얘기다. 최근 남자 대표팀은 아시안컵 기간 내분 사실이 알려졌다가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당사자간의 화해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과거보다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 가운데 전가을은 ‘11명이 하나가 돼서 하는 축구’를 강조, 득점을 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 동료를 먼저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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