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기동 감독 "패스의 선택, 계속 선수들 인식 바꾸려고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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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으로 공이 가지 않는 것과 세트피스가 고민일 것 같다.
패스의 선택에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있다. 오른쪽에서의 크로스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성이 떨어지니 골키퍼에게 가거나 뒤로 넘어간다. 그게 정확하게 떨어진다면 상당히 많은 기회가 우리에게 왔을 거라 생각한다. 후반전에 최준의 크로스가 계속 길어 무위로 끝나기도 했다.
계속 선수들의 인식을 바꾸려고 한다. 인천전보다는 나았다고 생각한다. 세트피스도 계속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확실히 우리보다 신장이 크다. 그런 부분은 좀 열세였다고 생각한다.
최준과 강상우가 협업하는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 내려서는 경우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관건이다.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공간을 계속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니 협업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 활동량이 없으면 협업이 나오지 않는다. 강상우는 예전 모습이 조금 돌아오는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중국에서 측면 공격수를 많이 봐서 그런데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포항 부임 첫 6경기와 FC서울 부임 첫 6경기는 다를 것 같다.
포항에서의 초반 경기는 난 상당히 걱정이 됐지만 잘 했다. 기록도 세우고 4승 1무를 하며 달렸다. 그 때도 인터뷰를 찾아보시면 연승을 하는데 불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고 버티다 역습하는 형태였다. 언젠가 이게 무너지면 축구의 정체성도 확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패한 뒤 4연패도 했고 그런 시간들이 지나며 팀이 단단해졌다. FC서울에 와서는 기존에 해왔던 축구가 있었고 내가 원하는 축구가 있다. 서로의 생각이 조금은 맞지 않으며 초반에 어려웠다.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기대도 되고 할 거라고 나 자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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