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손승범 "많은 관중 보며 뛰니 긴장이 설렘으로 바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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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범은 "경기 이틀 전 쯤에 내가 뛴다는 사실을 알았다. 감독님이 언질을 주셨다"라면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고 긴장도 했다. 하지만 이게 또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뛰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45분 동안 손승범은 또 성장했을 것이다. 그는 "내 발 밑에 온 건 그래도 잘 지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면서도 "하지만 수비 전환 같은 부분에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아직 체력이 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수비 전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승범을 깜짝 기용했던 김기동 감독 또한 경기 후 그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손승범은 "감독님께서 괜찮게 잘 했다고 하셨다"라면서 "다만 내가 플레이할 때 좀 더 공격적으로 하고 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손승범은 "올 시즌 시작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욕심이 나는 점이 있다"라면서 "이제 한 경기를 뛰었다. 올 한 해는 5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고 공격포인트도 하나는 해보고 싶다. 최대한 감독님 전술에 녹아들 수 있도록 플레이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