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자 F는 오늘 은퇴식이 너무 힘들더라
F 85%인 대문자 F인데, 오늘 눈물샘 고장났는지 눈물 줄줄 나오더라
경기 전에 고요한 콜 나올때 처음 울고,
선수입장 할 때 고요한 통천 올라가는거 보고 또 울고,
고요한 부모님 등장할때 울고,
결이랑 건이가 이제 아빠 아프지 않아서 좋다할때 오열하고
우승하는거 보고 경기장 한바퀴 돌면서 뒷풀이 하던거 떠올라서 울고
나이든 몰리나 아디 나왔을때 다시 오열하고
남춘이형하고 껴안은 사진 나왔을때 오늘 날도 좋은데
남춘이형 구경왔을까 싶어서 울고
지금 이거 쓰면서도 눈물 나오네......
5살이던 애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생 될때까지 열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처음 받아본 매치데이매거진에서
"어떻게 사람 이름이 고요한"으로 처음 뇌리에 남았던 선수가
구단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는 과정을 모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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