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 개인 인스타에 올린 글인데 여기다가도 올릴래!
2012년부터 2015년, 제 중고등학교 시절 유일한 낙은 FC서울의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었습니다.(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중에서도 특히 2013년 4월 28일,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진심으로 이 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0대2로 서울이 지고 있었는데, 한 선수가 추격골과 동점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서울이 3대2로 역전승을 하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그 선수가 바로 고요한 선수였습니다.
사실 그 시절 서울은 정말 대단한 팀이었습니다. 마법 같은 왼발의 몰리나, 상암의 왕 하대성, 통곡의 벽 아디와 김진규 등 화려한 멤버들이 즐비했지만, 그 속에서 고요한 선수는 팀이 필요한 위치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던 언성 히어로였습니다.
이후에도 고요한 선수는 프로 무대에서 오직 서울만을 위해 땀 흘리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FC서울을 거쳐 간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은 많지만, 고요한 선수만큼 '팀에 헌신'하고 '오직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요한 선수의 은퇴가 아직은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축구를 가장 열정적으로 즐기고 재밌었던 추억들을 떠나보내는 기분이 들고, 그때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선수가 더 이상 FC서울에 남아있지 않는다는 느낌도 조금 듭니다.
하지만 은퇴 후 오산고등학교 코치로 일하시면서 FC서울의 미래를 빛나게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시듯이, 저 또한 과거에 머물기보다는 계속해서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한 고요한 선수를 받아들여보겠습니다.
12년 전 제 첫 축구 유니폼과 유니폼에 받은 사인은 시간이 흐르면 지워지고 닳아 없어지겠지만,
저, 그리고 서울 팬들에게 고요한 선수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경기를 뛴, FC서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우리의 영원한 '원클럽맨', 고요한 선수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인생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원클럽맨 고요한 언제라도 함께 해🖤❤️
‘고’ 마웠어 ‘요’ 영원 ‘한’ 우리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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