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진이 성공하려면 나는 이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함
일단 나는 김신진 선수 불호한다.
6개월 임대왔던 황씨도
코로나 때 강남에서 음주하던 황씨도
8키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천년의 사랑도
선수로서 불호이고, FC서울 구성원으로 응원하는데
김신진도 같은 마음
그런데, 정말 김신진이 잠재력 폭발시킬 방법은 이거라고 생각함
3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포변
사실 김신진이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고는 생각 안 하거든
가끔 긁히는 날이 있어서 한두골씩 넣어주는거지(7:2 수엪경기)
대단한 슈팅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공권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안익수 감독 때 김신진 활용하려고 2선에서 압박 툴 사용하기도 했지만 압박 외에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쉽기도 했고 센터백 나왔던 것도 피치 못할 상황 때문이었던 거고
난 김신진이 제일 블루오션 공략할 수 있는 곳이
3선 박투박이라 생각함
쉽게 표현해서 야야투레 롤, 신진투레가 될 수 있다고 봄
여기에 몇가지 근거가 있는데
1) 적당한 오만함(근자감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2) 180 후반의 피지컬
3) 가끔 나오는 잔기술(뒷발을 쓴다던지)
4) 킬패스를 하지는 못하지만 준수한 옆에 내주는 패스
5) 젊은 나이에 보여주는 압박
몇 몇 장면들 때문에 게으르고 공을 포기한다는 인상이 짙은 선수이지만 경기장에서 나름 압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편이긴 해서 나는 3선으로 포지션 변경도 팀 사정 때문이 아니라 본인에게 있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레알의 벨링엄이나 유베시절 포그바 같은 테크니션은 못되더라도
국내에서 3선 박투박 하면 보통 단신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진공청소기(흔히 생각하는 리버풀 마스체라노 같은)를 떠올리지만 국내에서 야야 투레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거 스타성으로도 리그 내에서 완벽하다고 봄 (대신 롱런은 힘들겠지..?) 빠따도 좋아서 가끔 긁히면 중거리각도 보고
대신 그러려면 축구지능이야 하면서 경험 쌓고 주변에서 콜을 많이 해주면 되지만 제일 중요한게 3선에서 압박이 전방위에서 오는 상황에서 (1) 본인 피지컬로 지켜내고 돌아서거나 (2) 빨리 리턴 내고 돌아 뛰는 움직임이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팬들 인식을 바꾸기에도 포지션 자체에 헌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3선이 나아보이기도 하고... 우리팀 미운오리시키 신진.. 잘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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