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까지 딱 4명…K리그 영구결번 ‘별따기’ 왜? [아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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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서 영구결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3년 ‘수퍼리그’로 출범한 K리그 41년 역사를 통틀어도, 지난 시즌까지 단 3명의 선수만 영구결번의 영예를 얻었다. 1987년부터 1999년 은퇴 때까지 12시즌 동안 부산 대우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야생마’ 김주성의 ‘16번’이 첫 사례다. 이어 한일은행·포항·부산을 거쳐 1998년 수원 삼성 창단 멤버로 합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돌풍을 주도하고 1999년 은퇴했다가 팀이 어려움에 빠지자 2000년 다시 복귀했던 윤성효의 ‘38번’이 2011년 영구결번 처리됐다. 가장 최근에는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며 사상 첫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이루고 2020년 은퇴한 이동국의 ‘20번’이 영구결번됐다.
야구, 농구 등 다른 종목들에 비해 축구에서 영구결번이 드문 데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선수들의 이적이 잦아, 한 선수가 한 팀에서 길게 뛰는 경우 자체가 극소수다.
고요한은 2004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뒤 2006년 1군에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서울 유니폼만을 입었다. 앞서 영구결번을 받은 선배들의 소속 팀 복무 기간이 10년을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하면 고요한이 서울에서 보낸 20년은 매우 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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