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박이로서 세월호

그때 중1인데 기가 시간에 갑자기 뉴스 보라고 난리난거 기억나네, 단원고가 집 근처라 엄청 가까웠음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 때문에 본질이 흐려져서 나도 나중엔 좀 그렇긴 했는데, 사건 당시에는 지역민이니까 분향소도 가고 순수하게 피해자들 애도도 했던 기억이 난다. 건너건너 아는 사람도 많았고, 다시는 일어나면 안될 비극이지

안산에서 나고 자랐기에 나에게 더욱 더 다르고 깊게 다가온 일이 아니었나 싶음. 내 심장은 N석 북붕이지만 내가 살아온 것은 이 지역이니까, 누구보다 당시의 그 상황을 생생하게 보고 성장했고, 지역민으로서의 상처와 재발 방지를 막아내야 할 책임감도 남아있고

아무튼,, 10주기를 빌어 다시 한번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