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뒷자리 꼬마친구가 초콜릿 줌...ㅠ

지인들이랑 N3구역에서 봤는데 뒷자리에 애기2명이랑 부모님이 경기 시작 직전에 오심

난 일어나서 응원하면서 보는 사람인데 애기들이 경기 안보일까봐 어머님께 먼저 "저 원래 서서 보는데 혹시 불편하시면 앉을게요!" 라고 하니까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고 해주심..여기서 1차 감동이었는데 전반 25분? 30분쯤에 갑자기 애기가 어깨를 톡톡 두드림..

돌아보니까 조그만 초콜릿을 하나 건네는거ㅠㅠ

놀라가지고 "응? 나 주는거야?" 라고 하니까 배시시 웃기만하고 어머님께서 "삼촌 주고싶대요 ㅎㅎ"라 하셔서 심장 녹음........

경기 끝나고는 내가 먼저 감사하다면서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인사드렸는데 애기가 또 해맑게 웃으면서 손흔들어줘서 너무 마음 따뜻해짐 ㅠㅠ

원래 애기 좋아하는데 축구 보면서 저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족분들이 계셔가지고 더 행복한 하루였읍니다..

부모님께서 설라를 하실진 모르겠지만 만약 보신다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지갑에 항상 지폐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서 과자 사먹으라구 만원씩 쥐어주려다가, 혹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실까봐 안했는데 그냥 줄걸 그랬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