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카드 배포 완료 안내
오늘부로 헤리티지 카드 마지막 신청분에 대한 우편 발송이 모두 끝나고, 길었던 배포 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멍청하게 손으로 주소를 다 쓰지 않고 콤퓨타와 프린타를 이용해서 라벨지라는 것에 주소를 뽑아 붙였습니다. 우스운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12월 22일에 처음 오픈한 뜻깊은 기획의 첫번째 마무리를 하고 나니 기획자인 저에게는 보람과 여러 아쉬움이 함께 남습니다.
오롯하게 서울팬들만으로 완성한 프로젝트, 지난 40년 역사를 지나간 선수들 중심으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서울팬들이 기억하고 있고, 기억해야 하는 선수들의 주 활동 시대 하방선을 더 과거, 더 아래로 내려보고자 했던 프로젝트.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더 현명한, 더 예쁜, 더 나은 방법이 혹시 있었을까 자꾸 곱씹게 됩니다.
그런 아쉬움은 뒤로 하고, 헤리티지 카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이미 다음으로 소개해드려야 할 선수들과 역사관 업데이트 방향을 진작 논의하고 결정해 놓았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서울팬들이 각자 현생이 있는 사람들이라 진행이 더욱 빠르지 못한 점은 이해를 부탁합니다. 현생과 귀찮음을 핑계로 대충 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콜렉션을 오래오래 계속 하실 수 있게, 콜렉션을 하면서 이런 선수가 있었구나, 이 선수는 이런 기록을 남겼구나, 이 선수는 이렇게 기억되는구나,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다음을 준비하겠습니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더 많은 신청과 더 많은 수령과 더 많은 교환이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귀찮아도, 힘들어도, 돈이 더 들어도 저희가 해볼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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