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서울 어떻게 나올지 미리 알려준다
[경기 전]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피치를 밟는다.
카메라가 특정 선수들을 비춘다.
그러자 FC서울 한 선수가 말한다.
"쟤 찍어주세요 ㅎㅎ."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경기 준비 중]
시끄러운 노래가 나오면서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모은다.
그는 한 자리에 모인 선수들 앞에서 말하기 시작한다.
"오늘 비도 오는데 관중석 봤지? 7년이야, 7년 무려 7년. 완규, 뭘 원하는지 알겠어?
경기 들어가면 준비한 대로 따르고, 말로만 하겠다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해."
어잇!
[하프타임]
기성용 선수가 물을 벌컥벌컥 마신 뒤 옷을 갈아입는 동료들에게 말한다.
"우리 지금 너무 조급해. 천천히 해도 된다고. 공격수들은 앞에서 더 해줘야해.
쉽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다른 경기가 될 거라고!"
[경기 후]
"솔직히 말하면 오늘 경기력은 좋지 않았어. 그건 인정하자고.
이게 어떤 나비효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아무도 몰라. 한 번 후반기 돼서 보자고."
김기동 감독의 연설 후 이어진 주장 기성용의 대화.
"철원이 고개 들고. 모두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경기력은 인정하자고. 안 좋았던 거는 맞잖아.
하지만 이렇게 계속 해야 발전한다고. 아쉽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또 해보자."
추천인 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