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서라가 좋은 이유
서라 주인장 님의 글을 읽고 그냥 잘하고 계시다, 서라가 있어서 좋다는 말을 전하기엔
뻔한거 같기도하고 서라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것 같아서 적게됨..
개인적인 응원 방식은 라이트하다기엔 오래됐고
하드하다기엔 수호신이나 소모임 같은 쪽에는 관심이 아예 없었음
직관가도 무슨 스카우터가 체크하러 온 마냥 조용히 보고 오는걸 선호하고 그렇게 10년 정도 됐고..
다만 이제 이사를 하게되면서 직관하는데 조금 허들이 생기다보니 커뮤를 찾게 됐고
어찌저찌 서울라이트라는 곳까지 오게 됐지
해축 팀 때문에 축구 커뮤는 엥간한데 다 발은 들여봤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건,
우리 팀 팬들만 모여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는 거였음..
그렇기에 일단 이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고마움.
또 커뮤를 오래했지만 디시 감성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 나한테는 더더욱..
난 크게 커뮤를 카페류, 디시류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카페류의 커뮤는 조금 폐쇄성이 강해서 흔히 선비 얘기나오는 규정에서의 억압이나 사상에 대한 억압이 강하다면,
디시류의 커뮤는 그런 부분에세는 자유롭지만 그만큼 익명에서 나오는 폐해가 너무 크다고 생각함.
갠적으론 어디가서 락싸한다는 얘긴해도 어디 갤러리 한다는 얘기는 못하는데
그런것처럼 커뮤의 인상도 이용자한테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
디시쪽에 더 가깝다고는 생각하지만,
요즘 펨코가 커가고 있는 부분이 그 사이의 정도에 위치해서라고 봄.
암튼 그래서 난 내가 글을 쓰는데에 표현이나 의견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강요없이 서울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여기가 좋고,
사람이 더 많아지면 어떻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커뮤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냥 서울 팬사이트구나라는 것말고 다른 편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 사이트였으면 좋겠음.
+ 최근 수호신vs비수호신 간에 논쟁이 있었고,
설라 처음 오고 나서도 수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분들의 의견들과 소통하려는 수호신 분들의 노력도 보이고 조율하려는 쥔장님도 있고 보면서 다 좋았지만
뭔가 되게 오랜 갈등이 있었구나 싶으면서도
굳이 따지면 나는 10년을 응원했어도 어느쪽에도 안속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서울팬중에 나 같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설라가 특정 방식으로 서울을 서포팅하는 사람들의 공간이 아닌,
서울 팬이면 방식이나 정도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암튼 새벽이기도 하고
쥔장님한테는 고마운 마음만 있었는데
쥔장한테 불만을 토로하고 떠난 분들도 있었다고 하니 뭔가 안타까워서 주저리..
추천인 6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