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순간 차오르는 도파민 << 얘 땜에 얼마를 쓰는건지 모르겠다..
어제 역전골 들어갔을때 도파민 과다로 주저 앉았음..
직관 다녀와서 계속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본인은 경기도 남부권에 거주하면서
시즌권 끊고 왕복톨비 10400원씩 꼬박꼬박 내가며 경기를 다님
왕복 기름값은 네이버기준 약 8200원.
한경기에 교통비로만 18600원이 나감
물론 차는 소모품관리도 해야해서 더 들어가겠지만
당장 체감하는 금액만 저정도임.
식비는 내가 보통 주말 저녁엔 맛있는거 먹자는 생각이라
제외함.
그럼 홈경기만 가냐? 음.. 아님
전국 1부리그 경기장 중 안가본 경기장 없고 내 달력 주말은 항상 에푸씨 일정임
한달평균 30이상은 이팀을 보기위해 쓰는거같은데
식비까지 더해지면 뭐 더할듯함
근데 이돈을 쓴다고 매번 도파민을 얻어오는것도 아니고
주말에 내돈, 내시간써가면서 십년넘게 이게 뭐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주말내내 머리속을 맴돌더라
취미 생활에 돈을 저리 썼으면 스트레스라도 잘 풀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단지 어쩌다 한번의 도파민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하는것에 대해 점점 현타가 오기 시작함..
팬질 16년만에 느끼는 감정이라 좀 당황스러움
당장 올해도 광주원정 빼곤 주중,주말 할것없이 원정포함 전경기 출석중인데
올해 축구보면서 행복했나요? 라고 물어보면
잘모르겠음 ..
매번 중요한 순간에 지고 똑같은팀한테 지면서 드는 생각이
아 다음경기는 잘하자 화이팅< 이게 아니라
○○○들 또 졌구나.. 그래 스트레스는 팬들만 받지 너넨 걍 월급받아가면 그만이니
이런생각만 든다.
경기를 90분동안 보면서 아 얘네가 정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을만한 했다 라고 생각이 들게끔 경기한게
내 기준으로 코시국 제주전 홈경기때까지 거슬러올라감.
그경기 졌음 근데 아직도 난 그 경기가 내 뇌리에 깊게 박혀있음 졸라 감동적이었거든.
오늘 내내 기분이 뭣같아서 주절주절 해봄
어제 졌으니 대전가기 전까지 또 ○○○은 일주일 시작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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