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일 멘트 모음!
서울 선수단, 김남춘 선수와 뛰었습니다.
서울의 4번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우승컵을 들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자신들에게도 찾아올 서울의 봄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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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의 크기는 똑같습니다.
90분의 혈투가 끝나면 두 팀의 운명은 갈라지게 됩니다.
간절히 바라는 승격, 무조건 피하고 싶은 강등.
두 개의 소원 중 하나만이 현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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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에 두 개의 별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별들은 결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챔피언들의 2023년 마지막 결투.
푸른 파도처럼 격렬하고 용광로처럼 뜨거운 90분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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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낯선 해였습니다.
챔피언의 명예는 동해안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잃어버린 별의 조각을 따라 전북은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합니다.
첫 상대는 역대 최대 원정단의 대전, 아시아를 향한 자주색 꿈은 녹색의 철옹성에서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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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봄은 유달리 차가웠습니다.
다가온 여름의 입구에서, 녹색 엔진은 시동을 걸 수 있을까요.
제왕의 걸음으로 도착한 호랑이들이, 전주성의 성문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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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낭만과 초록색 희망을 싣고 출발했던 한달 전.
부풀었던 기대 위로 걱정이 하나씩 쌓여갑니다.
가라앉은 현실 속에 악몽처럼 나타난 호랑이들, 유난히 까다롭던 천적의 위기를 울산은 과연 파고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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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0년의 사랑을 가슴속에 새겼습니다.
오늘은 잊지못할 낭만을 반대편에서 바라봅니다.
서로 같은 기억과 서로 다를 미래, 하나의 도시와 두개의 깃발.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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