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축구라는데, 상암 현실은 아직도 '잔디 훼손' 스케줄 → '임영웅 케이스' 정착 급선무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43/0000127205
항간엔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다가오는 콘서트의 수익 증대를 위해 잔디에 추가 좌석을 설치한다는 풍문도 돌았다. 서울시설공단은 이 부분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좌석 추가설치는 계획된 바 없다. 일반 콘서트와 동일하게 잔디보호제를 설치하고 좌석을 제한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곳으로는 대한축구협회(KFA)도 있다. A매치를 주관하는 KFA 입장에서도 부적절한 잔디 관리는 곤욕스럽다. 특히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대한민국의 '축구 성지'인 만큼 잔디 상태를 늘 주시해야 한다. 그런데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는 대형 콘서트는 그간 KFA가 A매치 개최지를 두고 일정을 협의하는데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KFA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잔디 상태는 A매치 홈 경기장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보수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면 A매치를 치를 수도 없다. 이런 점을 각 시설사업소에 늘 강조하고 있다."
...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그라운드 객석이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을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공연을 '잔디 훼손 최소화'로 기획했다. 그라운드에는 객석이 없다. 하지만 관객들 만족도를 최상위로 끌어내는 대형 전광판이 북측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된다. 공연의 퀄리티를 높이며 잔디 훼손은 막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회의가 계속되는 중이다." 임영웅 측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더라도 잔디에 대한 배려를 실천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임영웅 콘서트의 방향성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앞으로 다른 행사에서도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임영웅 콘서트와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행사 후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동안 임영웅 콘서트 같은 축구를 배려하는 아이디어는 없었다는 반응이었다.
추천인 162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