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은 죽었다.
난 대학때 레드벨벳을 주제로 문화비평론 레포트를 쓴 적이 있다.
그때 SM의 특색, 레드벨벳의 특색을 설명하면서 민희진을 필두로 한 '비주얼 디렉팅'이라는 전략이 레드벨벳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게 레드벨벳에 어떤 역할을 차지하는지 썼다.
그렇게 레드벨벳을 '학문적 탐구'까지 했던 나에게 민희진의 존재는 마치 응원하는 프로스포츠팀에서 호성적을 내며 좋응 기억으로 남은 감독, 단장, 구단주와 비슷한 위상이었다.
오늘 부로 내게 그 민희진은 없다.
핑크블러드로서, 2019년에 SM을 퇴사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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