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진정 비판받아야 하는 점
오늘 대전전 직관 간 열혈 북붕이입니다.
일 때문에 직관 가면 주말에만 볼 수 있는 가족들 못 보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양해 구하고 다녀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적어봅니다.
- 고참이자 캡틴인 기성용이 주무기인 킥, 공간활용에 있어서 실수할 만큼 열정적으로 뛰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은 공간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현저히 적음
- 안 뛸 거면 동료들 사기라도 올려줘야 하는데 왜 안 주냐고 서로 남탓만... 빈 공간 찾아서 계속 움직여줘야 하는 것이 1, 2선 공격수와 미드필더진의 기본인데 개무시함ㅋㅋ
- 황성민선수에게 주어진 얼마 안 되는 기회였고 충분히 긴장할 만했음. 솔직히 첫 번째 골도 펀칭 제대로 안 된 부분도 있었고 불안한 볼처리 지속적으로 보여주긴 함. 근데, 같은 팀이라면 탓할게 아니라 서로에게 신뢰를 심어주도록 더 노력하고 파이팅해줘야 하는 거 아님? 필드 뛰는 선수들 모두 골키퍼를 불안해하는 모습이 팬들 눈이도 보일 정도였는데 그럴 거면 수비도 같이 잘 하던가.. 본인들이 열심히 안 하고, 수비복귀도 안 하면서 키퍼를 도와주지도 않는데 키퍼 불안해하는 건 무슨 심보?
-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을 수 있음. 팬들도 정말 많이 화날 정도였고 같이 간 지인도(서울팬 아님, 엘리트선출) 의아해한 판정 있었음. 근데. 공식적으로 휘슬 불고 파울선언하기 전엔 당연히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 아님? 초딩 때도 그딴 식으로 하면 욕먹는데 프로로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었음
- 경기..질 수도 있음.. 변수가 많은 게임이 축구고 언더독이 강팀 잡는 일도 허다한 스포츠가 맞음. 팬들은 경기 지는 거에는 속상할 수 있어도 응원과 지지는 계속 보내줄 수 있음. 포항전 때도 포항에 운이 많이 따라줘서라며 그닥 비판의 여론이 강하지 않았음. 근데, 우리 선수들이 투지와 의지가 부족한 점은 커버가 불가능하고 팬들에게 보여서는 안 되는 모습인데 ❗️몇 년째❗️개선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음
- 몇몇 신입선수들이 팀에 오래 머물렀던 선수들보다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임. 무슨 팀에 오래 있었으면 대우받아야 하는 그런 거라도 있음? 오래 있었으면 그만큼 헌신하고 충성해야 하는 게 오히려 더 타당하지 않음?? 그렇게 팀 분위기 망칠 거면 다른 팀 가든가..
- 너무 풍족한 티를 냄. 욘스 구척장신 인터뷰처럼 마치 '나는 국대감이니까' '나는 볼 잘 차니까'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 같음. 솔직히 커리어하이만 놓고 보면 대전선수들보다 평균적으로 서울선수들이 높은 게 맞음. 근데 어쩌라고...????? 대전선수들은 이기고 있어도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이는데 지고 있는 입장에서 걸어다니는 건 '그래도 난 쟤네보다 실력 더 좋아'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고 있어서 그런 건가..??
- 김기동 감독님 부임이후 보다 짜임새있는 축구가 되어가는 듯함. 근데ㅋㅋㅋㅋㅋㅋ선수들 열정과 투지가 없는데 전술만 갖춘다라...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요약-
팬들의 사랑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나약한, 프로답지 않은 정신상태를 보이는 것.
실력보다 정신상태로 비판받는 것.
이 일련의 상황이 '진정 비판받아야 하는 점'이다.
설라 보는 선수들 있다면, 계속 응원해줄테니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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