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눈깔의 시선] 도련님? 깍쟁이? 간절함 없는 월급쟁이들.
9경기 2승 3무 4패, 13득점 14실점 -1
전술 스타일이나 색을 바꾸는 단계이기 때문에
마냥 최악은 아니지만, 우려와 비판은 나오기 마련이다.
뭐가 문제일까, 그리고 누가 문제일까.
Chapter 1 , 이름값 못하는 선수단
김천상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던 김경민.
리그 2경기 65분 뛰면서 슈팅을 때린 적이 없다.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김경민은 윙어이다.
언젠가 부터 논쟁거리가 된 팔로세비치
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역습이나 빠른 템포로 전개할 때
혼자서 템포가 반박자나 한박자 느리면서
이미 선수들이 침투를 하는데도 흐름을 깨먹는다.
포지션이 3선도 아니고 2선에서 뛰는 선수인데
슈팅이 경기 당 1개이고, 전방압박 시 2톱 형식으로
원톱이랑 같이 압박을 하는데도 슈팅이 경기 당 1개이다.
7억 주고 데려와서 또 논쟁거리 된 김진야.
리그에서 238분 뛰는 중인데, 도움 없고
개막전에 가브리엘한테 아예 밀리고,
패스 성공률 87%지만 정작 공격적인 패스의 대한
긍정적인 요소는 보이지 않을 뿐더러, 수비도 못한다.
박동진 권완규 최철원 임상협 윌리안
이 선수들 전부 신인도 아니고 프로무대에서
7년 이상을 뛴 선수들이자, 김기동 체제에서
기회를 받고 있지만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다.
윌리안은 부상 이후에 폼이 망가진 상태여서 흔히 말하는
'정상참작"이 유일하게 가능하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거와 별개로 그냥 못한다.
이런 선수들이 9라운드 동안 기회를 받았다.
애네를 밀어내지 못하는 선수들도 문제가 있는거고,
기회를 꾸준히 받으면서도 못하는 선수들은
더더욱 서울이라는 구단에서 뛸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다.
Chapter 2 김기동은 과연 잘못이 없을까?
결과론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자 부정 할 수 없다.
1로빈이 끝나지도 않았고,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다.
그러나, 과정론적으로 접근하면 문제는 보인다.
왜 계속 팔로세비치 기성용 조합을 선호하는 것일까?
팔로세비치와 기성용은 박진섭 안익수 체제에서도
실패한 조합이자, 기동력의 분명한 문제가 보인 조합이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류재문과 함께
3미들 조합을 만들지만, 류재문이 빠진다면,
다시 상태는 상대에게 중원 먹히는 축구를
보여주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냉정하게 말해서 안되는 조합인데
계속 쓰는 건 문제가 있다.
백상훈 황도윤 한승규 이승모를 이용한 조합도 필요하고,
기성용을 쓰고 싶으면 팔로세비치를 벤치로 보내고
팔로세비치를 쓰고 싶으면 기성용을 벤치로 보내면서
90분 경기를 보다 알차고 전략적으로 써야된다는 것이다.
두번 째 문제, 왜 계속 권완규를 쓰는 것일까?
자, 이런 예시를 하나 들어보고 싶다.
박성훈이 실수해서 먹히는게 그나마 화가 안날까
권완규가 실수해서 먹히는게 그나마 화가 안날까
주변 서울 팬들한테 물어보면 박성훈이 답이였다.
우리가 이한범의 실수에 분노를 크게 하지 않았던 이유.
'신인" 이면서 포텐이 보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박성훈은 포텐이 분명히 있다.
대구 전 한 경기를 통계로 보자면, 스텟이 굉장히 좋다.
60개의 패스 중에서 신인급 선수가 텐백 축구 상대로
전방패스를 19개 중 19개를 성공했다는 점.
권완규 보다 속력이 빠르다는 점에서 더 좋은 선수이고
박성훈을 선발로 출전시키는게
맞다는 작성자의 주장이다.
라인을 올리는 축구를 하는데
술라카랑 권완규를 쓴다는 것도
어불성설이 아닐까 라는 작성자의 생각이다.
또한, 김주성의 복귀와 이상민의 전역을 염두한다면,
박성훈-황현수 조합이나
술라카-황현수 조합을 이용하는게 맞다.
황현수는 점점 폼이 올라오기 때문에 지켜보는게 맞다는 입장이다.
( 적어도 3옵션이나 4옵션으로는 만족할만한 선수 )
Chapter 3 몇달동안 전술의 적응을 못하는 선수들
리그 개막전 광주FC 상대로
손도 못쓰고 2:0 패배를 했을 때,
전술 적응을 아예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를 하였다.
이후, 전방압박이나 빌드업 과정에서의 빠른 전개,
후방 빌드업 시, 골키퍼를 이용한 변형 3백이나
라볼피아나 변형 3백, 사이드백 이용한 변형 3백 등등
포항에서 좋았던 전술들을 이식시켜주는 중이지만,
선수들이 줘도 못받아먹는게 너무 보인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팔로세비치가 핵심적인데,
선수들 모두가 템포를 빠르게 할 때 혼자 템포를 끊거나,
불필요한 턴오버나 백패스를 하여서 템포를 끊어먹는다.
또한, 전방압박도 어느순간부터 선수들이 포기를 하거나,
상대가 걸어잠구는 축구를 하면 파훼법을 모르는 듯 하는
그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걸 보면,
전술을 적응 못했거나, 정말 제목처럼 깍쟁이 마인드로
축구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게 2로빈 끝난 상황이면 안되는 축구를 계속 하는
김기동의 잘못으로 보여지는거지만,
경기 내내 번뜩이면서 보여주는데
그 흐름을 살리지 못하는 걸 보면
선수단의 문제라고 판단된다.
자,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이 든다.
그러면 작성자 말대로면 팔로 문제인데 왜 선발인가요?
답은 간단하다. 저런 팔로세비치를
못이기는 선수들의 문제이다.
어떤 면에서는 김기동의 고집일 수도 있겠지만,
저런 선수를 이기지 못하는 다른 선수단의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체력도 개판이다.
은퇴를 고민하는 고참 기성용보다
체력이 약한 선수들은 각자 집가면서
반성하고 극복할만한 방법을 생각해야된다.
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서울 팬들은 서울을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해서 지방원정이 10만원이 깨지고
홈경기 때 2만원이 기본값으로 깨져도
경기장 가서 응원하면서 FC서울이라는 구단과
소속되어 있는 선수단을 사랑하고
우리의 자존심이 되어주길 바란다.
현장 축구를 1년만 해본 사람이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깐다는게 나댄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역설적으로 따져본다면, 얼마나 못하면 일반인이
문제점 들고 와서 까겠냐 라는 생각도
한 번씩 해주신다면 작성자의 답답한 심경이
이해가 갈 것이다.
통계적 자료가 적어도,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상황들이 있다면
이 글을 쓰고 그 이유가 정확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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